치과이야기2014.08.29 06:00



치의학 학술 월간지- 치과계와 퀸테센스


안녕하세요. 충치요정입니다.

방문해주신 모든 분들 반갑습니다.


치과의사로서 진료하다보면 진료에 임하는 마음자세가 일정 주기로 돌고 돈다는 것, 혹시 느껴보셨나요?

혹시 저만 그런건 아니겠죠? ^^;


특히 저년차 때 이 순환주기가 빠른데요,

이런 식입니다.


(처음 취직해서) 원장님이 이렇게 하라니 시킨대로 해야지.

(몇 번 해보고) 음 되긴 되는군.. 

(한달쯤 하다보면) 그럭저럭 다 되네~ 이대로만 하면 되나? 

(세달쯤 되면 다 되진 않는다는걸 느끼고) 아 너무 대충 사는거 아닐까? 더 제대로 해야 하지 않을까? 이런게 매너리즘인가?


-> 치과계 포탈사이트에 있는 고수들의 동영상강의나 덴트포토의 임상포럼을 괜히 이것저것 눌러본다.

졸업 이래로 줄창 처박아 두었던 교과서를 꺼내 정독하는 시늉을 하며 좀더 열심히 살 방법이 있는지 돌아본다.

좀더 적극적으로는 원하는 주제의 하루이틀짜리 세미나(40~60만원 쯤?)를 신청해 요넘이 나를 뭔가 좀 쌈박하게 업글해주기를 기대해 보기도 한다.


-> 흠, 어쩐지 파워업한 기분이야. 역시 탄탄한 이론 위에 탄탄한 임상이 있는 법!

티 안나는 사소한 무언가라도 이전과 달리 해 보며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자신의 모습에 뿌듯해한다.



(다시 세달 정도가 흐르고..)


-> 아 지금대로만 해도 뭐 별 문제 없는데 이대로 살면 되는 거 아닐까?

옛날 치과의사들 요새 개념으로 완전 무개념하게 해놔도 환자들 잘 살았다는건 나정도면 초 정성진료ㅋㅋ;아닌가?

뭐 더 얼마나 잘해야 하나? 아니 애초에 더 잘할 거리나 있나? 


-> 다시 임상지식 순회... 


;;;이런 고민을 하는 자체가 직업에 성실하게 임한다는 뜻일지도 모르겠네요.


고민을 더이상 하지 않는 때가 찾아오는 시기는 사람마다 많이 다르겠지만 

암튼 어느정도 자기 방식이 정착되면 이런 방황은 거의 없어지구요 ㅎㅎ

대신 진료가 할만한 시기 -> 진료가 하기 싫어 죽겠는 시기의 반복이 오는 것 같습니다.




뻘소리가 길었죠 ^^


오늘은 치과일에 대한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고자

꺼져가는 진료에 대한 열정의 불씨를 학술적인 관심으로 살려보고자 하시는 

성실파 치과의사님들과 치대생/치전생님들께 

좋은 아이템을 소개드리려구요.


치의학 학술 월간지인데요, 대표적으로 치과계와 퀸테센스 두가지가 있습니다.

정기구독을 신청해서 볼 수 있습니다. 과월호도 구입할 수 있구요.



치과계 [홈페이지 바로가기]


실용적으로 임상에 적용해볼 수 있을만한 주제를 다루는 학술지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퀸테센스 [홈페이지 바로가기]


이것도 마찬가지인데 치과계와 다른 점은요, 좀더 오타쿠적인 느낌이 있다고나 할까요?

일본인 저자들이 많이 들어가는 편이라서 그런지 세부적인 주제에 파고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한국인이 원하는 주제의 글은 대개

'성공적인 근관충전! 딱 세가지만 알면된다!'

뭐 이런식으로 키포인트만 빨리 내놔바라 스타일이라면..

일본인 저자의 글은 어쩐지

'근관확대를 위한 파일링 시 근관 만곡도의 변화에 따른 근관장 오차에 대한 소고' 

뭐 이런 식으로 0.3mm 이하의 오차에 지극한 정성을 들인다는 느낌이랄까...

(위 예시는 제가 지어본 거.. 그냥 스타일의 예를 들자면 그렇다는 거 )


물론 한국인도 세세한 것에 신경을 써가며 진료를 하지만.. 알겠으니 당장 써먹을 거 알려달라 식이라면

일본인 쪽은 더 당당하게?; 티나지 않을지라도 작은 차이에 에너지를 쏟는다는 느낌을 받았네요.

한국인이 원하는 실용성과는 거리가 있지만 한번쯤은 읽어볼만 하더군요.



잉여돋는 글이 되버린 것 같네요 ^^;

어차피 치과의사분들은 다 아실 월간지이고 

치대생 치전생이 보기에는 너무 앞서가는 잡지라 쓸모가 없고 해서..

이 글이 치과의사 막 시작하시는 분들이 이런 학술잡지가 있구나 하는 정도의 쓸모가 되면 좋겠네요.


오늘도 행복하시고 즐진하세요^^




Posted by 충치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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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댓글입니다

    2014.09.12 08:47 [ ADDR : EDIT/ DEL : REPLY ]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제가 별 조언도 못드리는데 답글 기다리신거 같아 쪼금 죄송해요.
      학점평균 저랑 비슷하시네요.. ㅋㅋ 인턴은 당연히 될것이고 레지던트는 교정과 빼고 원하는 데 가시면 되겠네요. 어리고 남자라서 어디든 갈 수는 있다는 말 맞는 말이니 염려마세요. 교수님들한테 늘하던대로 싹싹하게 하고 막판에 눈치작전 잘하면 되요. 레지뽑힐때 보면 학부성적은 별 의미없고 어차피 교수님 맘속에 내정되어 있던데요 ^^; 그리고 같은과 지원하는 다른 사람들이 나보다 너무 잘나면 안됨.. 눈치작전 줄서기ㅋ 자대병원 가실거면 인턴할때 원하는과를 확실히 정한 담에 그곳 수련의중에 동아리 선배가 있으면 개인적으로 따로 물어보심 되요. 어떻게하면 교수님한테 어필할지.. ㅋ 인턴때 분위기따라 알아서 하게 되니 미리 궁금하실 필요도 없어요~

      치전원 졸업생 분들도 수련을 많이 남으시는지? 저도 치대나온 입장이라 치전원 일은 잘 모르는데.. 치대나 치전이나 해마다 인턴모집정원 채우는 정도를 보면 그냥 비슷한것 같아요. 단지 치대생들이 수련하는 이유와 치전생들이 수련하는 이유는 좀 다를수가 있겠죠.

      수련을 이처럼 다소는 당연하게? 받고 싶어하고 흥미롭고 재미있어 하시는 이 발랄한 모습 자체가 어린나이에 들어온 학생들의 특징인 것 같기도 해요. 이런 현역학생의 싱싱하고 밝은 분위기 교수님들이 좋아하실 수밖에 없는 거 같아요 ㅎㅎ (저도 어렸는데 님보다 많이 덜 싱싱했음 ㅋㅋ)어디든 갈 수는 있는거 맞으니 어느과 가고 싶은지 본인맘만 잘 정하시면 되겠어요. 재미있게 학교 다니시고 수련은 졸업까지 시간 많으니 천천히 생각해 보세요~!

      2014.09.14 01:53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