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의 직업특성, 적성, 진로, 전망.. 더 논할 필요 있을까?


안녕하세요^^ 치과의사 충치요정입니다.

블로그에 업뎃을 안 한 지 오래되었네요.

찾아와 주신 분들 모두 반갑습니다.



블로그에 소홀한 다른 이유도 있지만 

제가 그냥 쓰고 싶어 쓰던 치과관련글도 안쓰게 된 이유가 있었어요.


그동안 제가 쓰던 글들이 치과의사 직업특성과 어떤 적성이 잘맞는지 구체적으로 소개하기, 어떤 진로가 있으며 실상이 어떤지, 전망이 어떠하며 어떤 것을 기대하는 것이 적합한지 그런 내용들이었는데요, 솔직히 치과의사가 이렇게 적성 따져가며 되어야 할 만한 직업인지 회의가 들더군요.




내가 쓴 글에 내가 충격받다


"치과의사 페이닥터 구직난 심각.. 개원 자신없으면 치대오지 마세요"


저번글 써놓고 나서 제가 맘이 안 좋고 무기력해진 느낌이 들더군요.

왜 그런지 곰곰 짚어보니 아무래도 제가 치과계의 미래를 그렇게까지 비관적으로 보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충치요정이 치과계의 미래를 '그렇게까지' 비관적으로 보지는 않았다니 거짓말하는 것 같지만 아무래도 제가 어느정도는 순진하게 세상사가 필요에 따라 해결되리라 생각한 면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젊은 치과의사들의 생존에 가장 큰 난점들이 

1. 치과의사 배출인원 과다  

2. 치과위생사, 치과조무사, 치기공사, 심지어 임플란트 회사직원에게까지 지시되는 불법 무면허진료  

3. 대한민국 보험수가체계  

라고 봅니다.


그런데 이 문제들이 해결되기가 결코 쉽지 않습니다. 

3번은 국민은 물론 의사, 치과의사들도 반대하는 의료민영화가 이루어질 망정 개선이 어렵다 보고

2번은 어디부터 어떻게 손대야 할지도 모를 진정 노답이죠. (요새 정말 많이 힘드시다는 변호사님들.. 치과에서 무면허진료를 받은 환자분들이 적절한 증명을 거쳐 진료비환불 이상의 손해배상 또는 합의금을 받아내도록 하실 능력이 있다면 제가 엎드려 절하고 싶습니다. 그런데가 널렸거든요. 해당 치과에는 단기적인 불이익이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치과계 전체와 국민들의 구강건강에 생명을 불어넣게 됩니다. 치의학지식에 교육이 필요하시면 과외해드립니다.)


여러분~ 치과진료 받을때 치과의사가 직접 하는지 잘 지켜보세요



2, 3 문제도 심각하지만 2, 3으로 인한 악영향은 1로 인해 극대화되고 있습니다.

국민 구강건강을 위해서라면야 2, 3이 진정 개선되어야겠지만 이것은 대한민국 정치, 경제, 문화, 역사에 그 뿌리가 깊고도 넓게 박혀있다 봅니다. 그에 비하면 1은 원인과 해결방법이 덜 복잡해 보이지요.


그래서 저는 치과의사 인력과잉 문제만큼은 치협이나 치과대학의 논의선상에 떠올랐을때 조금이라도 조정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없지 않았던 듯합니다. 빨리는 아니더라도 십년 안에, 양보해서 이십년 안에라도요. 

그런데 제 친구들이 절대 안될 거라네요. 





치과의사 배출인원은 줄지 않는다. 정말?


치과의사 배출수를 줄일 수 있을까요 없을까요?

현실을 알면 알수록 부정적인 전망이 옳아 보입니다.


치과의사 배출수가 줄어드려면 치과대학 입학정원을 줄여야 하는데,

이것은 보건복지부와 교육인적자원부에서 다룰 문제입니다.

*참고: 치과신문 기사 "치과의사 인력 적정 수는 얼마?" 


논의는 있지만 논의결과는 없음.



입학정원을 줄이려면 치과대학을 통폐합하거나 각 치과대학마다 정원을 감축해야 합니다.

하지만 치의학과를 포기할 대학교는 절대 없을 것이고 오히려 신설해 달라는 대학교가 없는 것을 다행으로 여기라고들 합니다.

각 치과대학 정원을 줄이려면 그만큼의 대학교 등록금 수입이 줄어들고 치과대학 교수도 줄어들어야 하는데 이것도 절대 양보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치과의사들은 치대교수들이라도 앞장서서 치대정원 감축에 목소리를 내 주었으면 하는 기대를 갖기도 하지만 쉽지 않은 일이기도 하고 교수들이 말한다고 어느정도 소용이 있는지도 잘 모르겠어요. 교육부가 줄여줄리가 없겠지요?


보건복지부에서는 현 상태가 치과의사 숫자를 줄여야 할만한 상황이라는 국민적 동의가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정서상 '경쟁이 늘어나면 가격이 싸질 것이다'는 기대가 어느 직종에나 적용되고 특히 의료에서는 더합니다. 


치과의사 배출수를 줄여도 괜찮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려면 이 정도 급의 상황이 벌어져야겠습니다.

치과대학이 지원미달난다. 시작은 서운대부터.. 

입시에서 모든 치대가 의대 아래로 낮아진다. (여학생일 경우 학부모들 사이에서 약대나 교대가 더 선호된다)

아는 사람 아들/딸이 치대 나와가지고 집에서 백수한다더라~ 또는 그 집 아저씨 뭐딴일 하는데 대학은 치대나왔다던데~ 소문이 건너건너 돈다.

동네 치과가 너무 많아 진짜 좀 이상하다. 가보면 부부끼리 아저씨가 진료하고 아줌마가 석션해준다.


어떤가요. 이쯤되면 정원을 줄일 수도 있겠지만 그때까지 기반없는 젊은 치과의사들이 고생좀 하겠죠? ^^;




치과의사 정원이 앞으로 그대로일 것인가 또는 확 줄여질 것인가에 따라 직업전망은 매우 다릅니다.

하지만 정원이 줄여지지 않을 가능성이 많이 높구요, 혹시 기적처럼 감원이 일어난다 해도 한 10~20% 정도 쥐꼬리만큼 줄여질 것 같은데 그정도로는 어림도 없습니다. 저번 치과의사협회장 선거에서 모 후보의 공약 내용에서는 치과의사 한해 배출이 100~200명 정도로 줄어들어야 한다는 계산이 있었습니다. (현재 매년 약 800명의 치과의사들이 대책없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만큼 버는 것도 언제까지일지 모른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치과의사가 한국에서 어지간한 다른 직업보다는 먹고 살기 쉬운 직업인 듯 합니다.

적어도 평생 보장되는 면허증으로 내 밥벌이를 할 수 있죠. 


치대생, 치전원생 때는 그저 막연합니다.

술사주러 오는 OB선배(졸업한 선배)들마다 주구장창 원샷 때려부으면서 다 똑같이 "딱 나 때부터 치과계가 어려워졌어!" 라고 하거든요.^^;

저 때도 그렇고 요즘 치대생들이 치과의사를 해서 부귀영화를 누리려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럴수도 없구요.

그저 인생이 그렇게 흘렀거나 본인상황에 최선의 선택이 치과의사였기에 치대에 왔겠죠. 


치과대학 정원이 크게 조정되지 않는다는 미래를 가정하면,

이미 치과의사의 길에 들어선 분들은 한해라도 빨리 개원해서 본인의 터전을 잡아야 할 판입니다.

아니면 무조건 많은 월급을 주는 곳에 가서 최대한 '벌 수 있을 때 벌어두어야' 할지도 모릅니다.

언제가 치과계의 진짜 끝물일지는 모르지만 젊은 치과의사들 사이에서의 위기감은 '치과의사가 평생 직업이 되지 못할 수 있으니 제 2의 직업이나 부업을 생각해두어야 한다'는 반농담 아닌 반진담으로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어떻게라도 살아남아야



치과의사의 직업가치.. 찾을 자신 있으면 하세요


최근 스위스에서 모든 성인에게 최소한의 생활이 가능한 기본소득을 나라에서 그냥 주는 법안이 발의된 일이 있었습니다. 만약 이처럼 최소한의 생활이 보장되어 사람들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아갈 자유를 얻는다면, 그래도 치과의사가 되려는 사람이 있을까요?

치과일이 즐겁고 재미있는 사람이 분명히 있기는 있습니다. 현재도 소수의 행복한 치과의사들이 그렇구요. 억지로 일해도 한 십년째 하다보면 재미있어지기도 하고 이십년쯤 지나면 어느새 천직이었음을 깨닫는 경지에 오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나머지 사람들에게는 현실이 중요합니다. 


지금 치대나 치전원 진학을 생각하는 분들은 둘중에 하나는 되어야 합니다.


첫째, 내 상황에서 치과의사가 최선의 기회이다. 어쨌든 내 지금 현실보다 나아진다는 게 확실하다.

(다른 하고 싶은 일 아예 없다, 딴일 이것저것 해봤는데 치과의사로서 최저의 성공을 해도 그때보다 나은 점이 있고 난 그거면 만족한다-직장에서 조직생활에 정나미가 떨어지신 분들이 잘 맞죠, 나는 포화산업분야에서 나름의 방식으로 살아남을 자신있다.)


둘째, 치과의사가 하는 일들이 정말 좋다. 하고싶다. 다른건 나에겐 부차적인 문제이다. 그런건 감당하고 어쨌든 해봐야겠다.


자신에 대해 이 정도의 판단을 하는 것도 20대 중후반은 되어야 가능한 것입니다. 세상경험이 필요하니까요.


곧 치전원에서 치대로 다시 바뀔텐데 19세의 우수한 학생들 중 상당수가 점수맞춰 대학을 가겠죠? 

지금 입학해서 6년 후 졸업하면 상황이 더 나쁩니다.

어린 학생들이 가능하면 치대를 선택하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 솔직한 제 마음입니다. 

할 것이 없어 굳이 의료계를 가야겠다면 그래도 치대는 후순위로 고려하시구요. 

만약에 삼사수까지는 해보면 의대를 갈 수 있는 레벨인데, 

즉 좀더 노력해서 의대를 가려면 갈 수 있는데 치대를 가는 선택은 제가 보기엔 정말 아닙니다. 

의치대를 동시합격한 경우에는 당연히 의대입니다. 

서울대에 환장한게 아니고서야 당연히 학벌보단 면허증의 비전을 보셔야 맞다고 봅니다.

(의사 면허증의 전망이 좋다는 것은 아닙니다. 전문직이 다 전체적으로 하향세지만 그래도 현실적으로 이과 우등생들이 자신만의 별다른 진로계획이 없을 때 택할만한 곳이 의대라는 말입니다.)


또한 본인의 성향이 

장사잘할 성격 아니고 내성적이고 사람상대 요령있게 못하고 좀너무 양심적이고 여학생이고 체력이 약하고 지병이 있다 등등 강하게 세상살기에 불리한 성향이 있다면 특히 비추해요. 

그렇다고 못할건 없겠지만 많이 힘듭니다. 

막상 해보아 너무 힘들거나 뭐가 안맞을 때 최소안전망이 없으니까요.

레벨?을 낮춰 일할 만한 자리들이 훨씬 풍부한 의사 쪽으로 가시는게 맞습니다.


선비타입은 치대오면 힘듬 개원해도 위험


술과 사람을 좋아하고 공부는 잘하는데 깊이 파지 않는 실용주의적 성격이 더 적합



치과의사가 돈 많이 벌던 시절에도 직업만족도가 낮았는데 돈벌기도 팍팍하면 직업의 의미를 찾기 위해 참선이라도 해야 할 판입니다. 현실적으로나 적성면에서나 세상과 자신을 (부모 말고 본인이) 잘 알고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면 말리고 싶습니다. 


결국 개원 말고는 곁길이 드문 것이 치과의사입니다.

출구없는 과잉경쟁에 뛰어들기 전에 신중하셨으면 합니다.

예전보다 나빠졌다는 것이 포인트가 아니라 계속 더 나빠질 것이라는 점이 포인트입니다.


신문기사 하나.. '치과의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초봉 200만원 시대 결국 인력과잉 원인'


어느정도의 전망이 있어야 저도 제 직업을 특정 조건하에 권하든지 말든지 하겠는데 영 어둡네요.

한편으로는 어차피 공부로는 부자되기 어려운 세상이 되었으니 한번뿐인 인생 어떻게 행복하게 살지 더 폭넓게 고민좀 해보시는 것도 권하고 싶네요.




Posted by 충치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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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댓글입니다

    2014.08.07 16:20 [ ADDR : EDIT/ DEL : REPLY ]
    • 반갑습니다^^
      현실적으로는 치과의사들이 누구를 돕는다고 생각하며 일하지는 않습니다. 고객님께 노동을 제공하고 대가를 지불받는 느낌이 더 큽니다. 하지만 말씀대로 내가 금액과 관계없이 마음에서 우러나 타인에게 더 잘해주고자 하면 얼마든지 더 잘해줄 수단을 가진 직업이니 그런 면에서 좋은 직업이 맞습니다. (단, 그런 마음이 수입으로 잘 연결되지는 않음. 그냥 내 장인정신 발휘해서 얻는 보람?)
      또 조직사회에 속해야만 가치를 발하는 직업이 아니라 자신의 색깔을 내 업장에서 마음대로 낼 수 있는 직업이라는 점이 말씀대로 큰 메리트인 듯 합니다.
      아마도 치전원에 들어가서 긍정적으로 해나가신다면 먹고 살만큼 벌며 치과의사로 사는 것 정도는 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문제는 모든 학비가 빚이라고 하시는 점이겠네요. 장학금이나 과외로 메꿔가면서 다니셔야 할 듯한데..
      사실 학자금 빚갚고 개원자금 벌고 그런 인생의 안정성^^; 면에서는 의대쪽이 낫지만 치대쪽에 뜻이 있으시니.. 말씀대로 '치과의사로서의 삶이 과연 내가 바라는 삶인지' 이걸 최우선으로 결정하시면 되겠습니다. 저는 일단 치전으로 선택하신다면 그런 빚 문제에도 불구하고 치과의사로서의 삶이 어떻게든 되긴 된다는 것 정도를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요..

      2014.12.09 14:37 신고 [ ADDR : EDIT/ DEL ]
  2. 비밀댓글입니다

    2014.08.23 09:34 [ ADDR : EDIT/ DEL : REPLY ]
    • 옳으신 말씀입니다. 저도 30대 후반의 나이에 대형치과를 성공시키고 큰 부자가 된 치과의사 보고 대단하다 싶었어요. 어느 직종이나 잘나가는 사람들은 지금도 잘나가고 다른 사람들이 힘들어할 때 상대적으로 더더욱 잘나가지요. 균형있는 말씀 감사합니다. 치과도 치과의사를 그만두고 다른 분야로 접목하여 나갈 곳이 있다면 숨통이 트일 텐데.. 어려울 듯 하네요. 위를 보면 어디나 성공할 길이 있고 아래를 보면 절대적으로 치대보다 의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렇게 좋은 댓글을 오픈댓글로 해주셨음 다른 분들께도 도움되고 더 좋았겠지만 ㅎㅎ 제가 더 균형있는 글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4.08.27 03:25 신고 [ ADDR : EDIT/ DEL ]
  3. 비밀댓글입니다

    2014.09.10 22:13 [ ADDR : EDIT/ DEL : REPLY ]
    • 축하드립니다! ^^
      치과의사로서 개원하면 조직생활을 안한다는 장점 정말 크지요. 잘 하실 수 있을거라고 응원드리고 싶네요.
      물어보신거 1. 가능해요. 치과계가 점점 어려워지지만 한국에서 모든 일이 다 그렇죠. 양극화가 진행되니 잘 버는 사람은 더 잘 벌고 어려운 사람은 더 힘들죠. 제 글들은 치과계로 길을 정하기 전의 사람들이 신중하라는 뜻으로 읽으시구요, 이미 합격에 가까우시니 뒤돌아보지 마시고 본인 성격과 스타일에 맞게 잘 개원할 생각만 하고 실현해 나가시면 말씀하신 최소 순수익보다 많이 가져가실 확률이 높아집니다. 성격이 내성적이시면 치의학 지식이나 진짜 도움되는 내 인맥, 장래 개원을 위한 경제 제테크 공부, 소규모업장의 경영, 세금, 서비스공부.. 등 내실있는 데에 에너지 쓰셔서 긍정적인 미래를 스스로 만들어나가시면 되겠습니다.
      2. 대한민국 사람들이 대부분 이를 잘 닦고 살기 때문에 입냄새가 별로 없습니다. 간혹 (특히 시골에서 일하면) 위생관념이 부족하거나 삶이 너무 힘든 분들, 잇몸병 있는 중장년 노년층 분들에서 냄새가 심하죠. 치과에서는 그럴때 얼른 스켈링부터 시켜서 입안을 좀 볼만하게 기본청소?부터 해놓고 다른 걸 하려고 합니다 ^^; 유쾌한 일은 아니지만 미리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2014.09.16 02:22 신고 [ ADDR : EDIT/ DEL ]
  4. 비밀댓글입니다

    2014.09.14 21:12 [ ADDR : EDIT/ DEL : REPLY ]
    • 해보고 싶은 대로 해보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제가 님 글 읽으면서 생각나는 것들 말씀드릴게요.
      치과의사는 개원해야 가능성이 열리는 직업입니다. 현재 페이닥터로 치과의사 오래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말씀하신.. 저년차때 페이도 적고 인격적?으로도 험한 대우 받는 경우가 이쪽에도 심심치않게 일어나고 있구요, 5년차 이후로는 경력이 더 쌓인다고 해도 6~700백 이상을 주는 일자리가 쉽게 만나지지 않습니다. 남자이고 나이도 있으시고 하니 치전을 가시려면 개원을 빨리하려는 목표가 있으셔야 치전을 선택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개원을 빨리할거라면 수련보다는 그냥 개원 빨리하시는게 좋습니다. 치전가서 전문의과정 거치실 바에야 의전가죠.. 라는게 솔직한 제 생각이에요. 나이도 있으시니 더 그렇구요.
      좀 다른 생각을 이야기하자면요, 제가 치과의사가 되고나서 한참 힘들어 하다가 느낀게, 사람이 한가지 길에 이미 6년 이상 바쳤으면 뭐니뭐니 해도 하던 일 하는게 가장 성취도 높고 돈도 많이 벌더라구요. 그래서 수의사 진로내에서 최대한 전문적으로 자부심을 가지고 나갈 수 있는 길이 있다면 해보시면 좋겠구요, 그러시는 쪽이 치과와서 전문의 진로를 가는 것보다는 좋은 길입니다.
      이미 충분히 고민 많이 해보셨을 테니.. 수의사 진로에서 뭘 생각해도 정말 아니다 생각하신다면 치과쪽에서 최대한 빨리 개원하는 진로로 생각하시는 것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2014.12.09 14:01 신고 [ ADDR : EDIT/ DEL ]
  5. 비밀댓글입니다

    2014.09.20 17:20 [ ADDR : EDIT/ DEL : REPLY ]
    • 반가워요. 의대가시면 딱 잘 맞을 것 같아요^^
      의대를 가시면 6년 졸업 후에 과가 다양해서 본인의 성격에 맞게 진로를 잡으실 수 있어요. 치과는 개업을 해야 하는데 여자 혼자서 치과원장을 하기가 정말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어지간히 맘 강한 여자 아니면 너무너무 힘들어해요. 한의사는 치과의사보다 더 힘든 상황이구요.
      제 동생같으면 원서에 의대만 쓰라고 할 것 같아요. 치대 한의대는 아예 빼구요.. 의대가셔서 본인 성격에 맞는 수술 안하는 과 가시면 되요. 의사도 어려워졌지만 치과의사가 좀더 어려워요.
      공부하는 거 자체를 좋아하시면 또 의대가 치대보다 나은 면이 있어요. (반대로 공부를 싫어하면 치대가 학교다니는 동안만큼은 나아요.) 치대는 공부 자체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온몸을 의대만큼 깊이 공부하지 않는다는 데에 욕구불만을 느끼기도 하거든요.
      여러모로 의대에 적성이 잘 맞으시네요.
      열심히 공부하셔서 좋은 의사선생님 되시길 바래요^^

      2014.12.09 14:01 신고 [ ADDR : EDIT/ DEL ]
  6. 비밀댓글입니다

    2014.09.25 05:37 [ ADDR : EDIT/ DEL : REPLY ]
    • 당연히 가능하지요.^^
      나이가 많으면 본인이 가던 길에서 더 열심히 해보는 것을 추천할 수도 있습니다만.. 꼭 치대를 가겠다면 치과의사의 길에 본인이 얼마나 현실적이고 명확한 목표를 갖고 가느냐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나이가 아주 많으신 분들은 학교다닐 때부터 개원을 준비하는 맘으로 다니시더군요. 늦은만큼 더더욱 본인 하기에 달렸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뜻하시는 일들 잘되시길 바랍니다^^

      2014.09.25 13:26 신고 [ ADDR : EDIT/ DEL ]
  7. 비밀댓글입니다

    2014.09.25 11:55 [ ADDR : EDIT/ DEL : REPLY ]
    • 수의치과학 쪽을 생각하신다면 박사 따는 것도 괜찮겠네요. 수의사 경력도 살려서 할 수 있으니 괜찮아 보입니다.
      치과 전문의의 경우 교정과 말고는 들어가기가 그렇게 어려운건 아니고 성적관리 이미지관리 좀 해서 원하시면 하실 수 있습니다. 교정과 전문의의 경우 주1일만 파트타임으로 일해도 페이가 4~500을 받는 수준이니 다른 치과의사들도 부러워할 정도구요, 다른 보존과 소아치과 구강외과 치주과 보철과 전문의들은 풀타임 월급이 700만원 이상으로 시작한다고 보면 되는데 문제는 수요..써줄 곳이 적습니다. 그래서 교정과 말고는 다른 전문의들의 경우 좋은 일자리를 못잡으면 결국 개원하게 되어 있습니다.
      치과의사로 살려면 나이도 있고 현실감각도 있으실테니 수련하지 않고 빨리 개원하는 쪽이 맞아 보이구요, 박사따서 수의치과학 교수로 나가시는 게 말씀대로 가능하다면 제 느낌에는 그게 가장 좋아 보이네요. (치과개원의도 안정적인 생활이라 하기엔 원장님들 맘속에 풍파가 엄청 휘몰아치는걸 많이 봐서요.. ^^;) 두가지 전공을 다 살려 교수할 수 있다면 원하시는 명예+안정성 면에서 가장 좋은 진로같네요!
      치과개원의는 개인사업자로서 살아가는 것이고 교수는 공직+정치?스러운 성격이 있는 길이니 그런 것도 생각해보셔서 본인 성향에 맞는길 찾으시면 좋겠네요.

      2014.12.09 14:29 신고 [ ADDR : EDIT/ DEL ]
  8. 지금 본1 꼬꼬마 학생입니다. 내년에 보철 실습 많이 들어가는데 제가 곰손이라 걱정이 많습니다. 학점도 학점이고 시간 뺏길까봐..;;;
    그래서 미리 방학떄 손기술을 높이고 싶은데 좋은 연습방법 있을까요? 금속공예를배운다던가 하던지요. 선배님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2014.09.26 01:45 [ ADDR : EDIT/ DEL : REPLY ]
    • 음... 치과일에는... 소가구정도 만드는 목공예가 가장 비슷한 영역일 것 같아요. 저렴하게 손기술 정밀하게 하고 싶으면 지우개나 나무도장감 사셔서 커터칼로 도장파기 해보세요. 아니면 물고기사서 회떠보세요. ^^;;;
      근데 그냥 이런생각 하지 마시고 귀한 방학... 젊은시절 체력 남아돌 때 할만한 다른거 찾아서 즐기시면 어떨까요? 학점 잘받는 애들보면 손재주가 특출나지 않아도 성실하게만 하면 고학점 유지하더라구요.

      2014.12.09 14:36 신고 [ ADDR : EDIT/ DEL ]
  9. 비밀댓글입니다

    2014.12.17 10:40 [ ADDR : EDIT/ DEL : REPLY ]
  10. 만두

    죄송한데 위에 단 댓글 비밀번호를 까먹어서.. 혹시 메일이불편하다! 거나 상담과같은 것들을 해주기에는 상황이 여의치않다!1 싶을때 여기에 댓글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14.12.17 10:41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