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가 되려면2014. 1. 27. 17:48



치과대학 대학생활은? 치대생활탐구3 동아리편

동아리가 뭐길래.. 술과 인맥


안녕하세요^^ 치과의사 충치요정입니다.


의사, 치과의사 등등 의료계 전문직 원하시는 분들, 치전원, 치과대학 진로를 고민중이신 분,

현재 치대생, 치전원생이신 분들, 치과대학 졸업 후 일자리 찾으시는 분 반갑습니다.

치과의사 전망, 치과의사 수입, 월수입, 월급, 연봉.. 이런거 알아보시는 분도 환영~



혹시 치과의사가 되고 싶은 분들...

치과의사 면허증을 따려면 치과대학 6년, 전문의하려면 10년.

치과의사가 되기 위해 필요한 그 시간 자체에 대해 생각해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제발 합격만 되어 그 시간을 맞아들이고 싶은 현재의 바람,

면허증을 받으면 6년이 어떤 시간이었든간에 다소간 보상이 되리라는 기대.

이런 외적인 요소를 내려놓고..


인간기대수명 100년의 6%, 

한번뿐인 내 인생, 그 중에서도 가장 찬란한 시기의 30% 이상.


이것을 생각할 때

이 6년이 미래의 보상(될 것 같은 기대)를 위해

포기되거나 희생되어도 괜찮은 시간일까요?


들어가기만 하면 얼마나 좋을까? ...글쎄요 언제까지 좋으려나



 "현재는 미래를 위한 것이 아니다."

유명한 말이지요.


치대/치전 모든 분들께 6/4년이 미래를 위한 시간이 아닌 그 자체로 즐거운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기대할만큼의 미래가 아니기 때문에 현재 더욱 행복하셔야 합니다 ㅋ)


나의 행복은 일차적으로 나의 책임이다



치과대학 대학생활탐구라는 주제로 저의 관찰기를 쓰고 있는데요,


치대생활에 대한 치대생의 각자의 입장과 적응방식은 사람마다 정말 진짜 많이 심하게 다릅니다.

저는 단지 저만의 기억과 감상을 적을 뿐이고 

다른 치대치전생, 치과의사가 이 글은 엉터리다~라고 하셔도 어쩔 수 없습니다.

그 또한 사실이겠지요.

찾아와주시는 분들 방문 감사드리고 2000년대 지방대가 배경이라는 것 참고해서 읽어주세요.


이번 3편에서는 

치대생 각자 성격의 '메이저함'과 치대 각 동아리의 '메이저함' 레벨에 따른 서로의 궁합(?;),

기대와 현실이 맞지 않을 경우 적응과정에서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이런 관점에서 이모저모를 적어보겠습니다.




어떤 동아리를 기대했던가


대학생활에 대한 로망.. 얼마나 있으신가요?

다른 학부를 자퇴/졸업하고 치과대학, 치전원에 오신 분들은 짬밥충분... 면허증이나 빨리줘욤

치과대학에서 치대생으로 대학생활의 첫발을 내디디는 아해들은 해볼 것들이 좀 있지요.


동기들과 친하게 지내고 동아리활동, 캠퍼스커플도 해보고 등등? ^^;

하여간 관심가는 주제의 동아리 한두개 하는 것은 가볍게 해볼만한 선택입니다.


어서와  치대는 처음이지?



그런데 제가 바라본 시각에서는

일단 치대 동아리 들어가서 동아리의 이모저모에 대한 불만이나.. 

불만까지는 아니어도 적응의 어려움을 겪지 않는 사람은 별로 없어 보이더군요. 

동아리를 하나도 하지 않는 사람이라 해도

치대 전반적인 분위기에 마음의 혼란을 겪지 않는 사람 거의 없다고 봅니다.


대학생이 자유의사로 동아리에 들어갔는데 

밤 4~6시간이 소요되는 주모임 참석이 주 1회 의무이고,

하루저녁 모임마다 최소 3만원 이상의 회비 납부가 의무이며,

집안행사나 몸의 불편으로 어쩔 수 없이 모임에 빠질 때에도 돈은 내면서 진심어린 죄송함을 내보여야 하고

술을 먹으려면 재미있게 친해지고 게임도 하면서 맛있게 먹을만도 할 것을 

그저그런 화제마저 끊길라치면 원샷... 분위기가 재미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안갈수도 없고.

탈퇴하자니 용기가 안나고 뒷탈이 있을 것 같고 왜 들어왔는지 모르겠고 이럴줄 알았으면 안들어왔고.

너무나 많은 내 시간을 방학까지 반강제로 반납해 무기력하게 흘려보내고

이시간에 차라리 나혼자 취미생활 하거나 여행이라도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면.



이거 대학동아리 맞나요?


적어도 평범한 고3학생의 기대와는 다를 것 같습니다.




거의 모든 동아리 = 술동아리


여러 동아리가 있겠습니다.

사진동아리, 미술동아리, 밴드/합창/클래식 등의 음악동아리, 야구/축구 등의 운동동아리

연극동아리, 등산동아리, 낚시동아리, 댄스동아리, 게임동아리, 어학동아리

봉사동아리, 종교동아리, 사회운동 동아리...


이 동아리들 주제가 뭘까요? 

주제가 다른 것 같지만 모든 동아리를 포괄하는 주제는 따로 있습니다. 


바로 '술' 입니다.


술 권하는 치대



동아리의 메이저한 정도에 따라..

극 메이저------------------------------------------------------------------ 극 마이너

순으로 늘어놓는다고 치면

극 마이너 동아리 몇개 빼고 나머지 동아리 주제는 전부 '술'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기본적으로 다들 그냥 '술동아리' 이고 각각 세부 주제가 붙어있다 봐도 괜찮을 지경입니다.


대체로 '메이저' 할수록 '술동아리'에 가깝습니다. 

거의 모든 동아리가 술을 먹기야 먹겠지만 메이저할수록 강요로 먹는 술이 압도적으로 많다 이거죠.

어떤 주제의 동아리가 메이저인지는 대학마다 다를 텐데요,

하여간 메이저에 가까울수록 동아리의 원래 주제는 술에 비해 중요도가 한참 뒤로 밀립니다.

정말 심할 경우 동아리 제목은 그냥 피상적인 제목일 뿐이고 동아리원들도 별로 관심없구요,

매주마다 술떡될 때까지 술먹는 것이 동아리의 핵심활동입니다.

술이 그렇게나 먹고싶어 참석하는 것 절대 아니구요, 전참(공지마다 전체참석 강조)이므로 무조건 다 갑니다.



알콜을 물과 이산화탄소로 분해합니다. 



메이저 동아리일수록 술자리를 통해 내부결속을 다지고 자부심을 고취시키는 것이 중요하지요.

주제에 대한 관심 정도는 동아리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는 데에 필수나 의무가 아니니 

개인적으로 아주 열심인 사람(학년에 0~2명)부터 거의 무관심한 사람(많음)까지 다양합니다.


극도로 메이저하지 않은 동아리들의 분위기는 메이저함 내에서 대동소이하고 

종교동아리, 봉사동아리 정도가 상대적으로 주량이 적고 자유로운 편입니다.


치대가 술을 권한다고? 학문적으로 입증된 타당한 변명입니다.

(출처: 현진건의 술 권하는 사회를 통해서 본 '사회적 억압'의 의미)




동아리를 열심히 한다는 것


메이저한 동아리에서 메이저한 활동을 한다는 것은 극단적인 예를 들어 이런 식입니다.


'철수는 동아리 진짜 열심히 한다'  라고 할 경우 그 의미는..


= 철수는 주모임은 물론이고 모든 동아리모임에 빠진적이 없고 (부모님이 사망이라도 하지 않고서야..)

술을 자기주도적으로 많이 마시고 어지간하면 원샷하고(하는 척이라도..)

500잔 원샷, 폭탄주를 자청해서 하고 사발 돌려마시기에서 다른 친구들을 위해 가장 많은 양을 삼켜주며

배부르면 토하고 또마시고, 잠들었다가도 깨면 또마시고 죽었다가도 살아나서 또마시고

아무리 힘들어도 모임이 새벽까지 이어져도 마지막 택시잡는 순간까지 함께 한다.

(타고난 주량이 도저히 안된다 해도 이런 술문화의 전승을 게을리하지 않기에 모두가 인정한다.)


K대의 흔한 신입생 사발식 

(사진출처: 세계일보 기사 '전통을 이어가는 고려대학교 사발식')



아.. 근데 넘 단순하게 술만 죽어라 퍼마시다간 자칫 그냥 술먹는 ㅆㄹㄱ 취급될 우려가... 

이왕이면 두루두루 호감가는 사회생활이 함께 받쳐주셔야 술자리의 활약이 더 빛을 발해요.


메이저 동아리에서 메이저한 인물로 누구나 인정할만한 극단적인 예를 들자면 이런 식입니다.

치대생활의 이상적 인간상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 술자리에서 적당적당한 화제를 잘 꺼내든가 리액션을 잘한다.

저학년때.. 뭘 잘 모르는 후배답게 귀염겸손, 이 아이 용하다 싶을 정도로 개념있는 말만 한다. 

(이 치대식 개념이라는게 단기간 습득이 쉽지 않음, 군대나 대기업에서 선수학습은 가능)

노래방에서든 어디서든 춤을 춘다던가 좀 망가져야 할 때, 빼지 않고 어울린다.

치대의 일상 곳곳에서 자잘한 자기양보가 필요한 상황일때 기꺼이 양보한다. 이기적인 행동 안한다.

절대 개김성이 없을 것 같은, 솔직해보이고 감추는 뒷생각이 없는 것 같은.. 항상 긍정적인 태도.

아무리 불합리한 상황에서도 갈등을 일으키지 않는다. 본인이 소속된 곳에 기본적인 애정이 있다.

성격이 튀거나 모난것 없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그 무난함으로 인해 은근히 모임의 중심이 된다.

주변과 잘 어우러지면서도 자기중심이 흔들려보이지 않는다.

(...................여기까지 했을 때... 이승기가 입학해서 유재석으로 졸업하는 수준;;)

성적이 적어도 바닥은 아니고 중상위권 이상이면 더 좋다. 

외모가 훈훈하다면 더더욱 좋다.




(ㅡ0ㅡ);;;;;;;;;;;;;;;;;;;;;;;;;;;;;;;;;;;;;;;;;;;;;;;;;;;;;;;

술과 성격..  두가지를 다 충족한다면... 

그야말로 타고난 치대형 인간, 대인배, 큰 인물 납시겠네요.


어쨌든 저렇게 술을 밤샘공부하듯 성실히 마시는 

이승기 얼굴에 유재석 성격의 치대생은 매우 드물겠습니다.


모든일에 최선을 다하다 못해 술에도 최선을 다하는 그것이 진정한 치대생

(유재석님 이런 문맥에 갖다 써서 죄송합니다)



암튼 뽀인트는~~~ 

성격이 유느님이든 개쓰레기든 간에 이건 두번째고...

술 열심히 먹는 것, 술자리에서 활발한 것이

동아리를 사랑하고 활동을 열심히 하는 지표이자 증거입니다. 


동아리 주제인 그 취미를 정말 좋아해서 더 잘하고 싶어 열심히 하는 것은 

술에 비하면 어디까지나 부차적이고 개인적인 문제입니다.

술잔 너무 끊어 마시는거 아니냐며 눈치팍팍 줄 선배는 곳곳에 있고

후배들 운동/댄스/악기연주/사진 실력이 한심하다며.. 한숨 쉬거나 군기잡을 선배는 아무도 없거든요.




술을 잘 마셔도 주류 안에서 '성격에 대한 평판'이라는 게 수준별, 개성별로 형성됩니다.

하지만 애초에 술을 마시지 않는다면 주류가 될 일도 없습니다. 


지극히 긍정적?으로 이런 상황을 포장하는 관점을 들자면,

'집단 내에서 누구에게나 인정받는 인물이 되고자 할 때

그저 내 식대로 열심히 산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납득되지 않는 부분, 싫은 부분도 감수해야 한다.'

치대에서는 술자리, 전체주의적 문화, 교육시스템 등이 그런 부분일 수 있겠지요.

다만 이런 관점을 받아들여 마음이 진정으로 편안할 수 있겠는지는 의문이네요.





나에게 맞는 동아리 찾기


동아리를 안 들거면 상관없고... 들 거라면 말이죠,

본인이 동아리에 기대하는 사항을 간단히라도 짚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치대 동아리의 주제는 거칠게 분류해서 두가지 입니다.

술(인맥)  &  원래 주제

이 두가지는 분리된 것이 아니라 비중의 문제인데 

대부분 술먹기, 인맥만들기가 우선입니다.



본인 성격이 술자리 유흥문화에 잘 어울릴 수 있다면 아무데나 가도 됩니다.

큰 동아리, 메이저 동아리에 소속되는 것이 자랑스러울 것 같다.

동아리 선배들과의 끈끈한 술자리를 할 때마다 마음이 든든할 것 같다!

나중에 수련의 생활을 꼭 할건데, 라인 타는?; 것이 도움될 거라 굳게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런다면~ 메이저 동아리 드시는게 괜찮은 선택입니다.


내 성격이 개인주의적이고 술강요, 유흥문화, 집단결속을 강조하는 문화와 상극이다.

술자리에서 친한거 말고 제정신일때 친한 인간관계를 선호한다.

'대학생 되면 동아리 재밌게 해야지~' '난 @ 좋아하니까 @동아리 들어야지' 라는 식으로 

대학동아리에 로망?이 좀 있었거나 동아리 주제 자체에 대한 관심때문에 해당 동아리를 선택한 경우...
한학기도 안되어 남몰래 탈퇴를 고민하다가, 고민을 하다가...  
.............................졸업까지 고민만 하는 수가 있습니다 ㅋㅋㅋ


이런 막장은 아니구요^^; 

범생이들답게 정신적이고 내면적인 버전으로 50대 맞습니다.




예를 들어 성격이 안 메이저한 껌돌이가 
단순히 껌이 좋아 껌좀 씹는 사람들과 더 풍부한 즐거움으로 껌을 씹어 보고자 껌동아리에 들어갔어요. 
하지만 껌동아리 분위기가 심하게 메이저하다면, 
사랑하는 껌이 동아리 주제인 것은 아무런 쓸모도 없고 죽어라 힘들기만 할 거라는 거죠.
이제 껌돌이는 껌을 즐길 시간에 술을 억지로 마시겠죠.
이런 경우가 치대동아리에 대한 최대의 오해로 빚어낸 최악의 선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반대로 동아리가 뭐하는 동아리인지는 거의 전혀 관심 없고
그냥 사람많고 동아리 빵빵해보이고 선배들이 막 적극적이고 활발한거 같아서
이왕 하는 치대생활 젤 큰 동아리에서 함 제대로 해볼라꼬~~~ 체력의욕만빵
알콜분해 유전자, 분위기 띄우는 능력 타고났으면 더 좋고~~~
이런 분이 메이저 동아리 들어가는 경우 가장 잘맞습니다.
모든걸 포용하는 대인배 되실 수도 있고 엄청 꼬인 인간ㅆㄹㄱ 될 수도 있고 가능성이 무한합니다.




"전 술도 못먹고 성격도 자신없는데 어떡하죠?"


으음... -_-;;;;;

윗글은 극단적인 특성들만 골라서 예를 든 것이니 부디 오해하지 마시구요ㅋ


모든 동아리가 저런 식으로 굴러가는 건 아니거든요.

동아리 개수 많고 주제활동 열심히 하는 곳들도 있기는 있으니

재미있게 동아리 하실 수 있어요~~~^^  (믿든지 말든지 급 수습;;; ㅋㅋ)




정말 빡센 동아리라고 해도

정신줄 살짝만 놓아주고 일이년 시간 좀 보내다보면 누구라도 다~~~ 적응합니다.

술도 첨엔 억지로 먹다가 나중엔 너무 적응되서 목마르면 물대신 술드실 분 많아요 ㅡ0ㅡ;;;


걍 살던대로만 살아도 이리치이고 저리치이다 보면 각자 알아서 살더라구요.


놓지마! 정신줄  vs  놔버려? 정신줄



사회생활이나 군대생활을 잘하는 사람이라는게 처음부터 있지 않듯이

치대문화도 이래저래 시간 가다 보면 누구라도 적응이 됩니다. 

동아리 하나도 안해도 학교 모임 많거든요... 다 전참(전원 무조건 참석이라는 치대용어)이구요. 

다 피할 수는 없습니다. 


자신에게 허용할 수 있는 선에서 맞춰주기도 하고 피할 건 피하고 

그렇게 해서 얻지 못하는 것, 포기할 것은 포기하고 

나에게 진짜 필요한 것을 챙기는 분별이 필요합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내가 어떤 사람이 될지는 내가 결정하는 것입니다.
치대가 결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기독교 천주교 분들 버전: '주님이 나의 왕이야')

나는 나의 왕이야.



동아리에 몸바친 그대.. 보상은?


이쯤 읽고 나면 궁금하신 게 있을 것 같네요.


굳이 주류 내지는 대인배;가 되고자 할 이유가 있을까?

동아리에 한몸바쳐 얻는 선배 인맥이 실제로 쓸모가 있는가? 

하는 현실적인 문제 말입니다.


술로 친해진 선배가 많으면 학교생활이 편한지?

좋은 전공과 수련하고 싶을 때 또는 취직할 때 동아리선배가 도움이 되는지?

술 열심히 먹은 후배 안먹은 후배보다 잘되라고 선배가 정말 힘 좀 써주는지?


연줄의 부양력은 얼마나 되는가



... 이 주제에 관해서는 다음에 따로 이야기하기로 하겠습니다^^



제 졸업 후로 벌써 많은 시간이 흘렀고 서울에 가까울수록 개인주의가 강하다고 하니

제 이야기가 벌써 제 시절 제 장소의 추억에 불과할 수 있다는 생각도 드네요. 

현재를 살아가는 치전치대 후배님들께 이런 이야기가 박근혜 아빠시절 이야기처럼 생각되길 바랍니다.


하기사 실제로 그 시절 치대 다니신 분의 이야기에 따르면요, 

선배들의 집합 명령이 언제든 떨어지기만 하면 

학교 옥상에 전원 열맞춰 엎드려뻗쳐하고 빠따를 맞았다고 하니... 

감히 깝죽거리진 않을게요 ㅡㅡ;


하지만 저 졸업할 때까지도 신입생들이 이른 새벽부터 다음날 자정너머까지 이어지는 얼차려로 학교생활을 시작했고 학교생활 하면서도 가끔씩은 누가 선배한테 술김에?; 맞았다 기합섰다 교수가 조인트깠다는 말이 들려왔으니... 이런걸 보면 '전통'이라는 이름의 그 무언가는 세월의 힘 앞에서도 스러지지 않는 참으로 끈질긴 명줄을 가진 것 같습니다.


생각해보자. 내가 나 자신에게 이런 일을 허락할 이유가 있을까?

어떤 보상이 주어진다면 허락하시겠습니까?





치대/치전에서 탈출한 후, 재산을 얼마 모은 후, 생활이 안정되고 나서부터가 아니라 

지금 여기에서 여러분 인생의 가장 행복하고 빛나는 시절이 시작되길... 



그럼 이만 안녕히~~~~~~ (^-^)/




다음 글읽기: 치과대학 대학생활은? 치대생활탐구4: 코리안타임 30분 치대타임 1시간



Posted by 충치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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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댓글입니다

    2014.02.01 01:41 [ ADDR : EDIT/ DEL : REPLY ]
    • 반갑습니다. 재미있게 읽고 도움되셨다니 다행이에요 ^^ 걱정과 고민 많으시겠지만 마음 편안하게 다독다독 하시고.. 진로 잘 찾아가시길 응원드릴게요~!

      2014.02.06 11:13 신고 [ ADDR : EDIT/ DEL ]
  2. 비밀댓글입니다

    2014.02.01 22:59 [ ADDR : EDIT/ DEL : REPLY ]
    • ...^^; 다른 조건이 어쨌든 여학생에게는 거의다 비추합니다.
      저로서는 다른 글에 쓴 것과 비슷한 조언을 할 수밖에 없겠습니다. 여자로서 개원하지 않고 그럭저럭 좋은 봉급을 누리려면 의대나 약대 중에서만 선택하시길 추천합니다. 졸업후 빠른 시일 내 개원해서 잘 벌 자신 있다는 전제에서만 치대도 추천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남다른 패기를 가졌거나 치과에 특별한 흥미를 품은 여학생이 아니시라면.. 집에 재산이 많아 개원에 부담이 없는 환경이라 해도 직업 자체의 특성 때문에 저는 비추합니다.
      문과계열 진로와 잘 비교하셔서 본인에게 좋은 선택 하시길 바랍니다^^

      2014.02.06 09:53 신고 [ ADDR : EDIT/ DEL ]
    • 비밀댓글입니다

      2014.02.06 22:03 [ ADDR : EDIT/ DEL ]
    • ㅜㅠ
      어른들 말씀 뜻을 우리 함께 생각해 보도록 해요.
      전문직이라 여자한테 좋다 = 여자들이 결혼하면 남편 직장 따라가서 살아야 하는데 전문직이면 직장에 얽매이지 않고 전국 아무데나 들어가서 일하면 되고 그러면서도 돈도 잘받으니 편리하다. 결혼해서 애를 둘정도는 낳아야 할텐데 임신도 두번에 또 애가 나오면 엄마손에 키우는 것이 좋으니 대충 3살까지 육아하려면 짧게잡아도 5년은 일을 쉬어야 하는데 5년이상 공백기간을 가져도 커리어를 인정해줄 직장은 한국에 없을거라는 현실~ 의사 면허증만 따놓으면 백수를 해도 의사니 임신하고 애낳고 쉬엄쉬엄 해도 아무 지장이 없고 심지어 파트타임으로 잠깐씩 알바만 해도 돈을 많이 받아올 것이니 이보다 좋을 수가 없다.

      즉 전문직의 특성이 일반적으로 동경하는 '고소득 프리랜서' = 자유로우면서 돈도많이 번다! 이런거라고 생각하시기 때문에 여자한테 좋다는 말씀들이시지요. 남편 상황이 어찌되든, 임신 육아 질병 체력 등등 여러 변수에 대응하기 쉬우면서 가정의 부수입, 또는 본인 용돈을 넉넉히 벌어오는 직업이다 이거죠.

      그런데 현재 치과의사는 이렇게 좋게 상상?;하시는 여자 전문직의 특성에 부합되는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전국에 페이닥터 일자리 씨가 말라가구요, 파트타임 간단알바 전혀 없다고 해도 과장 아니구요. 여자가 타직종에 비해 편하게 벌어오는 가정부수입이 될만한 껀수자체가 없습니다.
      남자가 가장으로서 어떻게든 성공해야만 한다는 책임감 때문에 막대한 대출금과 스트레스를 안고 뛰어드는 정도의 상황은 되어야 치과 개원을 해서 월 천만원 이상의 수입을 창출하는 것이지, 소위 말하는 '여자 전문직'이 편하게 돈벌어오는 상황은 현재 치과계에 있을 수가 없습니다. 현재도 가정에서 잉여인력으로 노는 여자 치과의사가 충분히 있을 것으로 봅니다. 남자도 마찬가지 상황에서... 남자인 탓에 일자리 없다고 놀 수 없으니 개원하는 것이지요.

      이런 상황은 향후 치대에서 매년 배출하는 치과의사 수가 못해도 1/2 정도로까지는 줄어야 나아질 것이라고 보는데요, 가능하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현재 한의사가 막장이라고들 하지만 한의사 배출 수를 줄일 것 같나요?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대학에서는 서로 의과, 치과를 신설하고 싶어하지 줄이거나 없애고 싶어하는 일은 있을 수가 없지요.

      직업자체의 특성이라는건...
      음.. 여자집에 취미로 치과했다가 서너번은 말아먹어도 될 정도로 집에 돈이 넘쳐난다고 가정해보죠. 이런 고상한^^; 상황에서 저라면 딸 인생 맘대로 살라고 하지.. 치과포함 의료계열 전문직을 일부러 권하지 않습니다.
      치과 일이라는게 일종의 '외과의사'로서 종일 (내과계열에 비하면 머리를 덜쓰고) 몸으로 때우는 작업입니다. 딸있으시면 사무직 시키실래요? 육체노동직 시키실래요?
      치과는 사무직처럼 보이는 육체노동직입니다.. ^^; 가만히 멋있게?;;일하는 것 같아도 환자 입안에서 건축현장 일하고 있습니다. 까놓고 말해서 노가다입니다. 저희들은 서로 '아 이거 진짜 노가다야~~' 푸념하는데, 농담이나 비유적인 의미가 아니라 사실이어서 하는 말입니다. 치과도 그렇고 원래 외과적인 일들이 좀 그래요. 이런 실정은 치과의사 자식을 둔 부모조차도 절대 알 수도 없고 알아주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안다면 내 딸에게는 시키고 싶지 않은 일입니다.

      여러 나라에서 치과의사, 의사들이 돈을 많이 버는 직업인 것은 그 일이 고상하고 대단한 일이어서가 아니라, 그 돈 받지 않고는 범생이들은 물론 일반인은 당연히 기피할 직업이기 때문입니다. 학문적인 난이도 때문에 공부 잘하는 애들이 하는 직업이 되었지만요..
      일반적인 어르신들 보기에는 범생들이 (노력도 있지만) 타고난 머리로 고상하게 돈버는 것 같은.. 그 입장이 되어보지 않았을 때, 또한 어차피 본인들은 앞으로도 그 입장이 되어볼 일이 없기 때문에 당연히 할 수 있는 생각 하시는 거라고 봅니다. 설령 의사, 치과의사 친척의 조언이라 해도 각자의 인생사는 스타일이 많이 다를 수 있습니다.
      본인 인생이니 본인이 따져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주위 사람들이 본인을 걱정해서 조언해주는 것 같아도 각자 본인의 입장을 투영해서 하는 말들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이 글에서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여자로서 독신을 생각한다 해도 치과의사 면허가 인생의 안전망을 보장해주지 않고, 결혼하고 애낳는 삶을 생각해도 가정의 부수입꺼리가 되기 어려운 상황에서 치과의사를 여학생에게 추천할만한 이유를 저는 찾을수가 없습니다.

      현재 여학생이 치대 들어와서 위의 '전문직 여자'의 대우를 누리려면 수련을 해도 좀 불충분한 감이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다고 수련할 예정으로 치대를 갈거면 애초에 의대를 가죠..; 치대를 일단 들어갔는데 욕심이 나서 하는거야 안말리지만요.

      꼭 여자로서 의료계열 전문직이 되셔야겠다면 의사나 약사 둘중에서만 선택하시길 강력히 권하고 싶구요. (의사나 약사가 편하다는 말은 절대 아닙니다. 적어도 평범한 한국여자의 인생에서 돈을 벌고 싶을 때마다 나가 일할만한 월급자리, 파트타임 일자리를 더 쉽게 찾을 수 있을 거라는 뜻이지요), 문과계라고 하시니 다른 진로까지 폭넓게 고민해 보시기 바랍니다.

      제 생각이 이해가 가시나요? 의문이 풀리셨기를 바랍니다. ^^;

      2014.02.07 02:14 신고 [ ADDR : EDIT/ DEL ]
  3. 비밀댓글입니다

    2014.02.03 17:20 [ ADDR : EDIT/ DEL : REPLY ]
    • ^^ 합격기원드립니다.
      1&2. 소아교정 중에서 턱뼈의 성장조절 치료를 받으신 것 같습니다. 장치는 케이스에 따라 여러가지이고 복합적으로 두어가지를 합친 장치를 사용하기도 하니 아래 링크에서 찾아보시면 기억과 매칭이 되실 듯도 합니다.
      http://blog.naver.com/ulsanbarun/10163412243 (긁기 안되니.. 타자로 치세요^^;)
      이 블로그에 소아교정에 대한 다른 정보도 많으니 어린시절 받으신 치료에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찾아보세요^^.
      3. 월급으로 따져 대략 500만원대에서 시작해 천만원 내 범위에서 호봉으로 점차 오르는 것으로 짐작하고 있습니다.

      2014.02.07 02:06 신고 [ ADDR : EDIT/ DEL ]
  4. 비밀댓글입니다

    2014.02.08 21:11 [ ADDR : EDIT/ DEL : REPLY ]
    • 1. 전공과 결정의 사전 어레인지.. 어느정도 있다고 봅니다. 반장선거만 해봐도 있잖아요.. 누가 반장 나갈거 같은데 어지간하면 될 거 같고.. 누가 반장 하고 싶어하기는 한데 다른 애들 보기에는 좀 부족.. 잘하면 부반장 정도는 될거 같고.. 누군 나대는데 안될거 같고.. 그런 분위기 같은거? 물론 반장과는 다르게 애들이 뽑는게 아니니 갑은 교수..
      2. 장기 치료라는 특성상.. 성실함과 책임감?
      개업이야기는 제가 개업을 안해봐서~ 모르는게 많아요~
      꼭 원하신다면... 일단 치대 오셔서 고민해 보세요^^

      2014.02.10 02:47 신고 [ ADDR : EDIT/ DEL ]
  5. 비밀댓글입니다

    2014.02.20 15:01 [ ADDR : EDIT/ DEL : REPLY ]
    • 네 그럴건 아는데.. 저도 저 하고싶은대로 살아야 하는지라...ㅎㅎ
      선생님도 좋은 직장 구하시고 행복하세요^^

      2014.03.07 10:50 신고 [ ADDR : EDIT/ DEL ]
  6. 비밀댓글입니다

    2014.02.21 13:57 [ ADDR : EDIT/ DEL : REPLY ]
    • 참 반갑습니다.
      그냥 사세요. 그런 성격이시면 성격답지 않게 뭘 해봐야 얻을게 없어요.
      졸업후에 어차피 각자 헤쳐나가는 인생이에요. 뿔뿔이 흩어지고 친구로 편하게 연락할 수 있는 사이 아니면 연락 끊기기 쉬워요. 마음이 가는 사람들과 더 친하게 지내시고 내가 살고싶은 삶에 충실하시는게 좋겠어요.

      2014.03.07 14:56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