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대학 대학생활은? 치대생활탐구2 동아리편

 들어가긴 쉬우나 나가기는 어렵다


안녕하세요^^ 치과의사 충치요정입니다.


의사, 치과의사 등등 의료계 전문직 원하시는 분들, 치전원, 치과대학 진로를 고민중이신 분,

현재 치대생, 치전원생이신 분들, 치과대학 졸업 후 일자리 찾으시는 분 환영해요!

치과의사 전망, 치과의사 수입, 월수입, 월급, 연봉.. 이런거 알아보시는 분도 환영^^



치대생 시절, 저는 아래의 말을 주워듣고 깨달은 바가 있었습니다.


'현재의 불행은 미래의 행복을 위한 것이 아니다. 현재 행복한 사람이 미래에도 행복하다'


이런 생각의 연장선상에서, 저는 치과의사를 지망하시는 분들이

치과의사가 되고나서가 아니라 

치과의사가 되기 전에도, 치과대학에 다니는 동안에도 행복했으면 합니다.


치대 다니는 동안 선배들, 동기들을 보면..

원래 마음이 건강하고 사람들과 관계 잘하고 행복한 사람이 치대와서도 힘든 상황속에 잘 버텨내구요,

학교생활, 병원생활에서 다소 불합리하거나 못마땅한 일들이 있어도 분별있게 대처해가며

좋은 후배, 좋은 동기, 좋은 선배, 좋은 수련의로 마지막까지 좋은 평판을 얻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하지만 모든 사람이 힘든 상황 속에서 지극히 건강하게만 대처할 순 없잖아요^^

치대생들이 치과의사로 키워지는 6년동안 필수적이지 않은 스트레스는 최소로 받고 

당초 목적인 치의학공부와 대학생활에 모든 에너지를 집중할 수 있을때

미래의 치과의사들이 더 높은 자존감을 가지고 행복하게 일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자존감이 높은 집단일수록 집단윤리? 집단양심?의 기준도 높다는 연구결과를 어디서 읽었는데,

정말이라면 울나라 치과환자분들께도 좋겠지요. 


ㅆㅂ... 우리학교 어느쪽이야?  몰라 그냥눠... 



저 졸업땐 동기들 하는말이.. 

'졸업하고 모교쪽으로 오줌도 안눈다' 이랬는데 설마 지금도 그러진 않길 ㄷㄷㄷ;


졸업후에 학창시절 생각하면 마음이 따뜻해지며 

우리가 더 높은 긍지로 훌륭한 치과의사가 되어야 할거 같은.. 

모든 치과대학에 그런 미래가 오길 꿈꿉니다. 참 꿈스럽긴 합니다만..



어쨌든~ ㅎㅎ 치대생활탐구~! 

치대 동아리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가 보도록 하죠.


이번 2편에서는 동아리를 가입하고 참여하는 일련의 행사들 위주로 알아보겠습니다.



동아리 소개식.. 넌 안들꺼야?


치의예과 1학년들을 동아리로 끌어들이기 위한 동아리소개식.

치과대학 강당이나 큰 세미나실.. 적당한 장소에 신입생들 모아다놓고

동영상, 공연을 보여주기도 하고 말로 동아리에 대해 소개도 해요.

(1학년 전공과목 수업 마친 직후 그대로 몰아넣는 것이 타이밍 적절ㅋ)



동아리에 따라서는 가입신청서를 좌악~ 돌려서~

넌 아무것도 안들꺼야? 생각없어? ^ㅡ^ㅡ^ㅡ^ㅡ^ㅡ^ㅡ^ㅡ^ㅡ^???

뭐라도 하나 들어야할거같은 분위기가 쫌 있기도 ㅎㅎ;

이때 정신줄 잘잡고 나중에 결정하시는게 좋습니다. 

꼭 그때 들어야 될 이유가 없거든요. 


보통 현역애들(고3마치고 바로 온애들을 현역애들이라고 부름)과

다른대학을 다녀보지 않고 순수재수만 1년 해서 온 애들이

동아리를 가장 많이 듭니다.


역시 인생의 쓴맛을 덜 본 클린한 아해들이 

이거저거 활발하게 거침없이 뛰어드는 맛이 있다고나 할까요...



재수, 삼수, 사수, 장수... 

사람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대개 재수 경력이 길수록 재수 사연도 길고

뭔가 에너지 빨릴거 같은 일에는 본능적으로 몸이 안따라가는 확률이 높아지죠.


하물며 타대학에 한학기라도 다녀본 경험을 가지고 치대에 오신 분들은

대학생활의 이모저모-선배, 동아리, 과행사.. 에 이미 경험이 있으므로

동아리 소개만 보고 덜컥 가입하기보다는

일단 몸을 빼고 지켜보는 관록을 보여주시는 편입니다.



관심집중 신입생, 일단 마셔요^^


동아리 소개식 후,

줄줄이 가입한 싱싱한 신입생들을 맞이하기 위해

동아리 신입생 환영식이 줄줄이 이어집니다.

두개이상 가입한 신입생들을 위해 겹치지않게 날짜조율이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사랑스런 신입생들을 맞아들이는 기쁨을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까요?



치대생활 통틀어 가장 광범위하게 효과적으로 작용하는 의사표현 수단, 감정전달 매개체..

 '' 입니다. 



신입생 환영회


치대모임이 흔히 이런식으로 1차 소주, 2차 맥주이긴 한데,

신입생 환영회는 특별한 의미를 가진 만큼 더 제대로 가야겠죠.


1차: 고기 + 소주

고기집에 가서 고기를 안주로 소주를 열심히 먹습니다.



신입생들이 사실상 고3 마치고 온 아해들.. 머이런 상황인데

고딩때부터 좀 놀아보고 오지 않았다면 술자리가 거의 처음이죠.


분위기는 직장인 신입사원 환영회식과 비슷합니다. 

신입생중에 사회생활에 눈치가 빠른 류라고나 할까.. 

그런애들은 일찍가서 휴지깔고 수저놓기 물따라놓기 그런걸 첨부터 하기도 하더라구요.


아래 사진이 식당스탈, 사람수, 뻘줌한 표정 등 상황이 아주 흡사하네요. 

(옷만 캐주얼루 바꿔생각~)

일케 주루룩 자기 이름 쓸데없이 큰소리로 소개하기

서울 둘리고에서 온 고! 길! 동! 입니다!!!


선배님들이 주시는 술 한잔씩 쭈욱~ 원샷인거 알지?


미리 신입생 장기자랑 준비하라고 해서 시키기도 하는데.. 내성적인 범생이들 고민 많이 되죠 ㅋ



2차: 맥주 (+노래방)

맥주집에 가서 맥주를 열심히 먹습니다. 테이블 자리많이 이어진곳 잡거나 방으로 잡아서..

신입생 호구조사(고향어디냐 자취하냐 형제 몇이냐..) 환영한다 기분좋다 그런거 소재로 대화 하구요 ㅋ

딱히 잼난 농담이나 게임을 하는 것도 아니고...별로 재미 없어요.

원래 범생이들이 노는 재주는 별로 없자나요. 



화제전환 때나 말 끊길 때는 거침없이 원샷~!  

할말없음 무조건 마셔야 됨 ㅋㅋ

강요 아니라고 알아서 끊어마시라고 입만대라고 하는데..  

누가누가 열심히 마시는지 은근 다 봅니다. 


마시기 힘든거 뻔히 아는데.. 마지막까지 누가 최선을 다해서 달렸냐 안달렸냐..

누군 죽었다 다시 살아나서 또 마시고.. 누가 못마셔도 열심히 하더라는 둥.. 

나중에 다 말 나오더라구요.



원샷 파도타기, 도미노 폭탄주

사발, 꽃병?;, 안주그릇 등등에 가득담아 돌려마시기..하기도 하죠.

다 후배들에게 애정을 표현하는 방법입니다. 


간혹 노래방가서 맥주먹기도 하는데, 노래방가면 신입생은 노래하나씩 해야하는게 고민ㅋ

최신유행가, 분위기 띄우는 곡 모르는 사람은 왕난감.. 탬버린, 박수치기 신공..=ㅅ=

감성발라드나 우울한 노래.. 그런건 선배들이 부르는지 먼저 분위기 파악부터 하구요.. 



빡세게 노는 분위기인데 그런노래 하나도 모르겠으면... 

노래방 책자 맨앞에 보시면 '클럽댄스 메들리' 항목에 있는 노래제목들 그대로 줄줄이 예약걸어버려요~

노래는 아는사람 부르라 그러고 다같이 빡세게 구르면 됨 ㄷㄷㄷ


원래가 유흥문화를 사랑하는 성격이라면? 걍 씬나게 놀아주심 됩니다!!!ㅎㅎㅎ



3차: 해장국 또는 해산..


해장국집 가서 해장국 먹고 슬슬 갈 채비..  이러면 12~2시 정도?

이 땐 신입생들 위장이 워낙 신선해서리 잘들 버티는 편이죠..ㅋㅋ



몇명은 2차에서 뻗고..안일어난 애들도 깨워서 택시태워 보냅니다.

선배들이 택시비까지 가끔 내주기도 하고.. 여후배는 챙겨보내고 뭐 그렇죠.

신입생들이 술자리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만큼 챙겨주기? 그런거랄까?;;;


꼭 마지막까지 자리지키라는 법은 없지만 은근.. 눈치 많이 있죠. 

죄송한 척 눈치보는척도 없이 너무나 쿨하게 "전 먼저 가볼게요~" 

신입생이 이러면.. 선배들 고민좀 하시게 해드릴 수 있습니다.



12시~ 4시 쯤 귀가.. 

고딩땐 친구들이랑 분식집 가고 어딜가든 당연히 버스만 탔는데.. 

대학생 됐다고 갑자기 어른들이나 가는 고기굽는집에 가서 소주도 먹고 

맥주집 번듯한 룸에서 비싼 안주에 맥주에.. 

집에가는 길 척하니 택시 타고.. 택시비 뜨헐.. 그랬던 기억이 있네요.


신입생 때 참 술자리가 많은데 그런 저녁들마다

도대체 나는 오늘 저녁 뭘 한건지 모르겠다는 멍때리는 혼란스러움..  

좋다 싫다도 모르겠고 아무런 개인적 판단이나 감상을 떠올리기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치대생활 술자리...

종류나 강도 면에서 다양하게 있는데 많이 빡센 예로 하나 적어본 거에요.

사회생활 해보신 분들이야 익숙한 풍경이실 것 같기도 해요.


...다 저런건 아니고 비교적 자유로운 동아리들도 많으니 선입견을 갖지는 마세요.

단지 저런 예가 치대문화의 '메이저'를 차지한다는 예시입니다.




주모임 = 酒모임?


슬슬 동아리 생활 적응해야죠.. 
동아리 주모임이라고 해서 매주  저녁모임을 한번 갖습니다.

동아리 주제에 따라서 컴터 동아리면 겜하기, 사진동아리면 사진이론 스터디
그런걸 잠깐 하고 나서 밥+술 먹으러 가기도 하는데요,
그냥 매주 밥술 먹으러 가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러니 매주모인다고 주모임이 아니라 酒모임이라고 하죠. 
매주 한번씩 직장회식 달리듯 달린다고 보시면 되겠네요.


동아리를 두개 이상 든다면.. 에너지,시간투자가 은근 많이 들어가죠.
사실 동아리 한개도 안하는 사람도 치대모임 갈거 무지 많거든요! 
동문회, 향우회, 학년별 대면식, 졸업한 선배들과 대면식, 담당교수와 술자리..

모임이 있다 하면 죄다 전참(전원 무조건 참석)하는 분위기이고 
직장회식 불참사유와 비슷한 레벨의 사유없이 빠지기 어려우므로
본인이 감당 가능한 수준에서 동아리를 드는게 뒤탈 없으실 것입니다.


동아리의 소요비용

보통 고기집+소주, 맥주집.. 일케 2차로 구성되는 경우가 많은데, 
빡세게 마시는만큼 비용이 나가기 때문에 회비만 해도 장난이 아닙니다.

주모임 회비가 기본 3만원, 
신입생환영회, 졸업생환송회, 개강총회, 종강총회 등 '주제'가 있을 땐 5만원 이상..
동아리 두개 이상 해버리면 이런 비용들만 해도 진짜 무시 못합니다.


신입생 첫학기는 회비를 내지 않도록 하는 경우도 많은데요, 글두 2학기부턴 내야죠.
처음 낼땐 모임마다 3만원이 너무 큰돈이라 당황스럽고 걱정도 되는데,
신입생이 받아들여야 할 컬쳐들이 어디 한두가지여야 말이죠...? 

몇 주째.. 삼만원 오만원 간혹 칠팔만원까지도 턱턱 내다보면 그러려니 하게 됩니다.
딴 컬쳐들을 감당할 정신줄 잡기에도 허덕이는데 그에 비하면 
돈.... 그런건 문제도 아님 =_=


따박따박 걷어가는 회비들.. 어떻게 마련할까요?

부모님들은 치대가 돈이 많이 들긴 드나보다.. 하면서 걍 주시고..

본인이 과외해서 벌어서 쓰기도 하고.. ;; 

어떻게든 내더라구요? 


마이너스 통장으로 술값하는 간땡이큰 분들도 있었다는 옛날이야기.. 

(이미지는 내용과 무관)


적당히 걸러서 참여하면 되지 않느냐? 안됩니다.

전참해야 되는 경우가 많고 빠진다고 회비 안내지 않구요.

빠져도 회비는 내야 하는 분위기입니다. 불만 있어도 별수없어요. 


빠져도 되고 회비 안내도 되면.. 몇명이나 꼬박꼬박 나올까요?

아무리 유흥이 좋고 아무리 동아리와 선후배를 싸랑한다 해도 

매주 3~5만원씩 내 돈 쳐들여 내 소중한 간님, 위님께 에틸알콜 막 들이부어주실 사람 

많지 않을듯 하네요.


동아리를 들어놓고 감당안된다느니 하는 생각 안하려면..

본인이 시간, 돈, 인간관계 등등 여러 면에서 즐길 수 있는 수준에서 가입하는 게 좋습니다.



여름방학.. 연습, 엠티


동아리 들면 여름방학에 엠티 한번씩 가죠?

휴양림, 산, 스키장 뭐.. 암튼 일박이일이나 이박삼일로 놀러가는 거에요.



어디로 가든.. 엠티갈때 치대생들 필수품~ 

술궤짝 입니다 ㅋㅋ 

1.6L 페트 맥주 몇궤짝, 소주 몇궤짝... 


출발할 때 가져간 술... 무조건 다 마셔야 됩니다. 

술궤짝들 차에 싣을 땐 헐.. 저거 다 먹는거야? 

돌아올 때.. 어떻게든 다 먹고 옵니다 ㄷㄷㄷ


맥주는 궤짝으로.. But, 몇년사이 페트맥주가 새로운 대세로 떠오름


기본적으로 치대생들끼리의 친해지는 방법이 

대화나 게임을 잼나게 하면서 술을 먹는다~! 술은 못먹어도 분위기가 좋다! 이런게 아니고요

그냥................ 그냥.. 그냥 술을 먹는 거거든요 ㅋㅋㅋ

먹고 또 먹다보면 끈끈히 맺어지는 전우애랄까? 그런맛에 먹는거에요

어쨌든 가져간 술을 다 먹고 오게 되어 있습니다.


가져간 술은 모두가 엠티에서 힘을 합쳐 마셔내야 할 조별과제, 팀프로젝트 같은 것이고,

그 술을 내한몸 바쳐 많이 마셔줄수록 

모두를 위해 내가 나서서 달렸다는, 전체를 위해 내가 더 희생했다는 자부심이랄까..

바람직한 구성원으로 인정받는 그런 분위기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동기들 간의 협동심이 뭉쳐져서 다 마실 수 있었습니다



또 동아리 주제에 따라 여름방학 행사들이 있습니다.

사진동아리는 출사를 몇번 해서 가을 전시회를 준비한다든지 하구요.

공연동아리(밴드부, 클래식 오케스트라, 클래식기타 등등)는 여름방학 내내 연습하러 나오라고 그럴 수 있죠.

봉사동아리는 긴 일정의 봉사를 가기도 하구요,

스포츠 동아리(야구, 축구, 검도 등등)는 시합하자 연습하자 하기도 하구요,

동아리 졸업생 선배들을 찾아뵈러 다니기도 하구요.. 다양하죠.


특히 조심해야 되는게 

여름방학 내내 월화수목금 젠종일 계속 나와서 연습하자고 하는 동아리들..

황금같은 방학기간에 개인시간 하나도 없이 매일 학교다니는 수가 있으니

자아~~~~~~아아알 생각해 보셔야 합니다.


만약에 고향이 서울인데 춘향대 치대에 다닌다 생각해 보세요~ 

근데 동아리에서 여름내내 연습해야 한다고 방학때 우리집 가지 말래요?;; 

그러면 춘향골에서 계속 아무 할일도 없는데 자취를 계속하며 동아리 연습을 나와야 되는 겁니다.

해외 배낭여행...국내 자전거여행.. 그런거 꿈꾸셨다면? 당근 못가는 겁니다.


진짜 죽어도 가야겠으면 회장님께 용기내서 죄스럽게 말씀올려야;; 하구요, 

진~~짜 죄짓는 것처럼 송구스럽게 갔다와야 됩니다.

며느리가 시댁제사 빼먹고 해외여행 갔다오는게 훨씬 쉬울 것 같네요.


(이미지는 내용과 무관)


나와서 연습이라도 제대로 보람차게 하면 모르겠는데,

제시간에 나오라고 해서 나왔더니 연습도 거의 안하고 밥사먹고 시간때우다 가고..

매일매일 이래버리면 신입생들은 어리버리 버티는 듯 하지만 

속으론 쑥덕쑥덕 우리 도대체 뭐하는거냐 개.짜.증.


ㅋㅋ 학년 올라가면서 다 적응하기 나름이긴 한데요,

내 시간을 남들 눈치보느라 무가치한 활동에 멍때리며 낭비한다는 것.. 이거 적응하기 무지 힘듭니다.

동아리 들 땐 저런것도 생각좀 해봐야죠.



들어가기는 쉽지만 나오기는 어렵다


뭐야 무슨 조폭이야? ^^;;;;;;;;;;;;;;;;; 


아 예.. 뭐 그정도는 아니겠죠.

탈퇴한다고 손가락 자르지는 않겠지요.

동아리를 들어갔다가 안맞으면 나올수도 있는거지 그렇다고 죽이기야 하겠어요?


그래도 치대에서는 좀.. 그래요.

완전하게 폐쇄된 과동아리이고, 6년 내내 얼굴 마주칠일 너무 많고..

졸업 후 수련의 할 생각 있으면 아무래도 평판을 신경쓰게 되는 것 같네요.


졸업 후에 수련의 할생각이 있는지 없는지를 저학년때부터 100%확신할 순 없잖아요.

진짜 생각없다 하더라도 졸업 가까워오면 현실적으로 필요하다 느낄수도 있잖아요.


실제로 동아리 들어갔다 탈퇴해도 별일 없어요.

하지만 저학년 꼬맹이로서 마음이.. 편하진 않습니다.

별일 있을거 같고 나간다고 하면 완전 찍히는 거 같고.. 

실제로 남들은 별관심 없는데 본인만 완전 부담 장난 아닙니다.


ㅉ ㅉ ㅉ 



이미 동아리 들었는데 나가고 싶으시다면..

뭐.. 주말과 저녁을 자주 희생해야 하는 동아리면 종교생활에 충실하고 싶다. 

운동하는 동아리라면 손목이 시큰시큰한지 좀 되었는데 의사가 운동하지 말랜다.

방학때 본가에 돌아가지 말라고 한다면 할아버지가 뇌졸중인데 병수발들 사람이 없다.

나름대로 동아리활동이 본인에게 무리가 되는 이유가 있으실 것이니..


회장에게만 조용히 호소하시고 나오시고.. 

그렇게 해도 막상 별일 없습니다.


그리고 나올려면 저학년때 결론내고 나오세요.

돈 시간 에너지 다 바치고 본과 2학년, 3학년 되서 탈퇴하면 안습  =_=;

저학년때 동아리 들었다 나오고 그런거 아무도 기억도 못해요 ㅋ 생각보다 관심없음.



무엇보다도,

들어갈때 신중하시는 게 좋겠죠.



나에게 맞는 동아리.. 천천히 찾아도 괜찮아


유흥문화를 사랑하시는 분들, 

술을 먹어도 먹어도 도무지 취하지가 않는 분들,

직장회식 달리기, 한국식 인맥다지기에 성향이 잘맞는 분들은

어느 동아리를 들어가도 괜찮습니다. 땡기는 대로 고고싱!!!


반대로 선비스타일, 술먹기가 너무너무나 괴로운 분들,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분들, 술보다 대화로 친해지고 싶은 분들이라면

한개 정도만 매우 신~중~하게 들어가 즐기시는 걸 추천합니다.

수련의 안할거면 아예 안 드는 것도 추천하고요.


그 중간정도인 대다수 분들.. 하고싶은 대로 하면 되겠네요.


많이 들었던 말.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꿀꺽꿀꺽


다른 대학들에선 동아리를 늦게들면 학년은 높은데 기수가 아래라서 애매하다 뭐 그런말이 있던데

치대는 그런거 없습니다. 

어차피 6년이나 우리끼리만 볼건데 동아리 기수 세면 뭐해요. 무조건 학년으로 갑니다.

1학년 2학기나.. 2학년때까지도 괜찮으니 충분히 지켜봤다가 

천천히~ 분위기 파악 다되고 나서 (안맞게 들어간 애들 고민할 때쯤..ㅋ) 들어가도 똑같아요.


덜컥 들어갔다가 뒷감당 안되서 

"모임전참 회비 3/5/7만원" 공지 카톡 올때마다 허덕이지 마시구요 ㅋㅋㅋ

천천히 봐가면서 나한테 맞겠다 싶은 곳 들어가세요~ 


들어가긴 쉬우나 나가기는 어렵다!!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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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대생활, 치대문화.

다양한 면모가 있겠지만 이쪽에서 '메이저'하다고 할 수 있는 예로 적었습니다.

이게 대학나와서 소문? 들어보니.. 빡센 직장인 회식분위기와 비슷한 느낌인 것 같던데.. 

이게 꼭 치대만 그런 게 아니라... 한국 술문화가 원래들 이런 건가...요?;;; 헐헐...


대체로 서울쪽으로 갈수록 개인주의가 강해서 덜 빡세다고 하는데 정말인지 전 알길이 없구요.

술먹는건 덜하다 해도 전체적인 지향성?이랄까.. 큰 분위기는 많이 다르지 않으리라는 것이 저의 추측입니다.

2000년대 지방치대에서 개인적인 경험에 국한된 이야기이니.. 그런 수준에서 가볍게 이해해 주세요^^


모든 치과의사 지망생들, 치대생, 치전원생 분들

해피한 치과의사 되시길~~~!


 


다음 글 읽기: 치과대학 대학생활은? 치대생활탐구3: 동아리가 뭐길래.. 술과 인맥


Posted by 충치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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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부담

    치대 6년을 부모님 지원 없이 다니는 학생도 있을까요??

    마통이라니.. ㄷㄷ ㅠㅠ..

    닥치는 대로 알바, 학자금 대출, 장학금, 마통 이런걸로 케어가 가능할지 모르겠어요 ㅠ..

    부담감이 팍팍... 일단 대학부터 붙어야 할 걱정이겠지만... 두렵군요

    그리구... 본과다니면서도 과외하나정도는 할 여유가 있나요???
    전문의 딸 생각있어서 성적도 잘 받아야 한다면... 여유가 있을지요??

    2013.10.10 11:45 [ ADDR : EDIT/ DEL : REPLY ]
    • 미리 염려하지 마세요~ 부모님 지원 없어도 어떻게든 하더라구요. 예과땐 과외 세개까진 가능하고 본과2학년까지는 수업만 열심히 들으면 되고 방학도 있고 하니까 과외 한개 정도는 하실 수 있을거에요. 본3 이후로는 병원생활 들어가면서 방학도 없고 과외하긴 힘들거에요. 성적도 잘받으려면 시간관리를 남들보다 체계적으로 하면 되요~ 매일 하루 한두시간 복습한다면 남들보다 성적 잘받는게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에요. 합격기원드려요~

      2013.10.10 15:15 신고 [ ADDR : EDIT/ DEL ]
  2. 후후하하

    공감공감 되네요ㅠㅠㅠㅠ
    저학년때 우물쭈물하다가 여지껏 후회의 날들만 늘어갑니다아
    동아리 모임도 막상 하믄 괜찮은데 가는 갈까지도 한숨한숨하게되네요 후아 ㅋㅋㅋ
    이런 날들이 끝나면 꿈꾸는 밝은 내일이 있어줘야 되는데
    선생님 포스팅들 읽다보니 그것도 아닌거 같아서 슬픕니다아아

    2013.10.10 12:53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러게 말입니다아아
      학생때가 좋았다 너네들 부럽다던 오비선배들.. 이젠 저도 졸업했는데 여전히 이해가 안가네요 ㅋㅋㅋ
      졸업하믄 좋냐.. 또 그건 아니니까 오늘을 쫌더 즐기실 수 있기를 응원해드릴게요... ㅡ0ㅡ;

      2013.10.10 15:10 신고 [ ADDR : EDIT/ DEL ]
  3. 비밀댓글입니다

    2013.10.22 23:51 [ ADDR : EDIT/ DEL : REPLY ]
    • ^^ 지망생님 반가워요~
      치과로 전문의까지 따셔도 페이닥터로 800받고 그냥 쭉쭉 평범하게 사신다는게 가능할지 모르겠어요. 치과가 규모가 있는 기업체나 종합병원도 아니고, 카페나 식당처럼 사장한명 종업원 몇명있는 개인사업장이잖아요. 거기서 페이닥터로 있는다는게 사장밑에 직원으로 있는건데 사장이 나가라면 바로 짤리는 파리목숨이고.. 운이 아주 잘맞아야 오래 안정적으로 지낼만한 일자리를 찾을 것 같아요.
      좀이라도 오래 고연봉 페닥으로 생활하려면 의대가시는 게 맞다고 봐요~
      저도 그렇고 손재주 심하게 좋은 사람들 있는데요, 치대다닐때 실습시간에 칭찬받고 그러면 잠깐 기분이야 좋죠. 근데 이게 치과의사로 경제적 성공에 중요한 요소가 아니에요. 진료에 자기만족이 얻어지는 정도.. 머 자기만족도 중요하긴 하니까.. 치과작업을 진심으로 즐기실 경우라면야 타고난 손재주는 소중한 재능이죠^^ 근데 암튼 외적인 평가인 '성공'의 관점에서만 본다면 치과의사의 손재주는 자신에게 좋다기보단 자기 환자들에게 좋은 것이지 경제적 성공의 필수요소는 아니에요.
      암튼 치과로 가실거면 개원이고, 개원할거면 내가 장사 잘할 성격인지 그게 젤 중요한거 같아요~
      페닥 고용에 치대차별은 거의 없다고 봐요. 페닥월급도 적은데 출신치대 가려서 더주지 않는걸 보면...
      제가 넘 우울하게 말했나요? 제가 좀 그래요 ^^; 전 이제 치대오실 분들은 치과의사가 하는 작업들이 진심 재밌어 보이거나(아주 드물죠) 개원 자영업에 맘준비가 되신 분들이 오시는게 맞다고 봐요. 안정적인 고소득월급을 원하시는 거면 의대지망으로 바꾸시고 치과일이 좋아서 하시려는 거면 개원을 염두에 두시고 가시는게 어떠하신지^^
      다른 긍정적인 치과의사 블로그들이 더 많으니 그쪽 가셔서 의욕도 얻으시길 바랄게요^^ 화팅

      2013.11.04 13:34 신고 [ ADDR : EDIT/ DEL ]
  4. 비밀댓글입니다

    2013.10.26 16:59 [ ADDR : EDIT/ DEL : REPLY ]
    • 안녕하세요^^ 방문 감사드려요~
      아버님이 치과의사로 잘 자리잡고 계시니 치과의사가 되신다면 분명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상세한 진료노하우, 개원노하우 전수, 하시던 치과 물려받을 거면 단골손님 이어받기 등등 아버지 버프가 있을 것 같네요. 개원의로 정착하기까지 여정을 덜 험난하게 가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왜 아버님께서는 의대에 가라고 하시는 걸까요 =_=;;;
      치과업 자체전망이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기 때문에 의대 가라고 하시는 말씀 요새 치과의사라면 대부분 공감할 수 밖에 없는 것 같네요. 아버님께서 줄 수 있는 것들이 있으시다 해도 초기 몇년 자리잡는 시기가 지나고 나면 결국은 본인이 헤쳐나가는 능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20년후, 30년후.. 길게 바라볼수록 치과계의 어두운 전망을 아버님버프로 헤쳐나가기에 무리가 많아 보입니다. 의사로 진로를 잡아도 도와주실 수 있는 것들이 충분히 있지 않을까요? 본인 적성도 고려해서 아버님과 잘 상의하시고 좋은 결정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2013.12.02 11:19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