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가 되려면2013. 8. 23. 21:08



치과대학 대학생활은? 치대생활탐구1 : 치대생은 치대동아리에


안녕하세요^^ 치과의사 충치요정입니다.


의사, 치과의사 등등 의료계 전문직 원하시는 분들, 치전원, 치과대학 진로를 고민중이신 분,

현재 치대생, 치전원생이신 분들, 치과대학 졸업 후 일자리 찾으시는 분 환영해요!

치과의사 전망, 치과의사 수입, 월수입, 월급, 연봉.. 이런거 알아보시는 분도 환영^^



의대생 치대생들의 생활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

의치대 다니는 남자친구, 여자친구가 어떻게 사는지 궁금하신 분들ㅋ


의치대에 들어갔으나 분위기 적응이 안되어 이것이 대학문화인가? 

우리학교만 그런가?의치대는 원래 이런가? 설마 우리나라 대학이 다 이런가? 그건 아니겠지?

나만 이런가? 딴애들도 느끼는데 말 안하는건가? 근데 이런 이야기하면 나만 약점노출하는 것 같고..


은근 없지 않으실텐데 이런 이야기할 상대가 없죠. 그럴거에요.


캠퍼스라이프.. 이런거 아니었어?!



같은 치대 같은 학년에서도 사람마다 경험이 참 다르고 

또 그 경험을 받아들이는 방식이 사람마다 달라도 너무 심하게 다른데, 

어쨌든 전 제 나름대로의 관찰, 제 느낌에 국한된 이야기를 해볼 거에요.


치대생활탐구 첫번째 동아리편 입니다.^^



치대생들의 동아리활동.. 뭐 다를게 있나?


솔직히 다른 대학교, 다른 학과를 안다녀봐서 비교가 잘 안되네요 =_=; 

그저 다른대학교 다니는 친구와 가끔 만나서 놀면 

나의 대학생활이 친구의 대학생활과 많이 다르다는 것만 느꼈죠.


다르긴 달라도 너어어어~~~~~무 달라~~~!!!!!



근데 쬐끔 더 알고보니 일반대학생활도 학교/학과에 따라서 

과분위기가 나름 다양하더라구요? 

(휴... 나만 힘들게 산 건 아니었어.. 다행?이야... ? =_=;;;)


그 중에서 의치대는

위계질서가 강하고 집단결속을 강조하는 점에서 꼭대기층을 차지한다고 보면 됩니다.


더하기... 범생스타일. 

위계와 결속을 매우 강조하는데 그 구체적인 실천방식이 

우등생들 특유의 분위기로 실현된다 보면 됩니다.


우등생들 분위기란? 

... 고등학교 다닐때 심화반애들, 전교등수로 노는애들 분위기 생각해 보세요 =_=

머라 설명은 잘 못하겠지만 머 있긴 있죠? 


체육학과 스타일이 이렇다던데..?; 이걸 좀 정신공격 스타일로 바꿔서 생각해 봅시다


동아리활동도 그런 커다란 집단성향 안에서 이루어진다 보면 됩니다.



중앙동아리  vs 과동아리


보통 대학교에 입학하면 중앙동아리(전체동아리)가 있고 과동아리가 있죠.


중앙동아리는 대학교 모든 학과의 학생들이 자유롭게 가입할 수 있는 동아리입니다.

다양한 전공 애들이 들어오니까 타과 애들을 만나는 재미가 있어요.


그리고 과가 다르니까 동아리선배라고 해서 후배를 막 대하고 그럴순 없고 

자연히 맘맞는 사람끼리 친해져요.

성격이 꼬여서 기수 따지며 선배행세 하려는 사람도 드물게 있지만 

내가 아쉬울거 없으니 피하면 그만이죠.


동아리 활동에 얼마나 참여하든 간섭받을거 별로없고 

자기가 좋아서 참여하는 만큼 끈끈해집니다.

프리한 대신, 경우에 따라서는 결속이 부족하고 허술하다는 느낌을 받을수도 있습니다.

뒷일을 걱정하지 않으니 행동을 막해서 분란을 일으켜놓고 휘릭 사라지는 사람도 있을 수 있겠죠.




과동아리는 특정학과 학생들이 자기들끼리만 가입하는 동아리입니다.

동아리원 모두가 학교다니는 동안 계속 보고 엮일 진짜 선후배 관계죠.

졸업후에도 혹시모를 도움이 되거나 악연으로 마주칠까 조심하게 되는게 있습니다.


정신상태가 건전한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서로 친하면서도 도움이 되는 인연을 만들어 가겠지만

일부 사람들은 남에게 도움이 되든 안되든 주위에 자신의 존재를 보다 존중해주기를 요구합니다.


과생활을 최우선으로 할 것을 요구하는 어떤 과들에서는 중앙동아리를 아예 못들게 한다고도 하더라구요.


같은 과라는 현실적인 끈으로 묶여 참여율이 더 높을수밖에 없는 과동아리.

왠지모를 든든함과 소속감을 느끼기에 좋겠지요.




치대생들의 동아리 = 과동아리


위에 불필요할 정도로 길게 중앙동아리/과동아리에 대한 설명을 썼습니다.

고딩들은 몰라도 이미 대학생활을 해보신 분들이 읽기에는 불필요할 뿐 아니라 

너무나 불완전한 내용일지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저렇게 길게 쓴 이유가 있습니다...^^;

전 치과대학 졸업 후 일이년이 지나서야 저런걸 알았거든요. 

저에겐 참신한 개념이었죠.



타대학생들은 과생활을 열심히 할지 (중앙)동아리를 열심히 할지 고민하기도 하며,

동아리 하면 일단은 '중앙동아리'를 가리키는 말이며 과동아리는 '과동아리'로 부른다는 것.


즉, 치대생이 생각했던 '동아리'는 전부 '과동아리'였다는 걸 전 훨씬 나중에 알았습니다.

치대에서는 일부러 '중앙동아리'(쩌어기~ 본대에 있는 뭐뭐뭐들 있잖아)라고 말해야만 중앙동아리입니다.

그냥 동아리라고 하면 당연히 치대동아리만을 가리킵니다.


애초에 

중앙동아리의 존재자체가 치대신입생의 세계에 제시되지 않는다고 보면 됩니다.





걔.. 열심히 안하던데?


누구나 자신이 애정하는 동아리에 다른사람도 비슷한 애정을 갖기를 바랄 것입니다.


사람마다 자신에게 중요한 것이 다르기 때문에 각자 동아리에서 얻고자 하는 것이 다르고

동아리에 투자하는 시간과 돈, 에너지는 차이가 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과동아리에서는 동아리에 에너지를 많이 쏟는 사람이 덜 쏟는 사람의 보다 적극적인 참여를 원할때

쓸수있는 강제수단(선배의 권위, 모임참여강요, 뒷담화로 평판깎기, 장래 동종업계에서 이권을 두고 마주칠 가능성)들이 실제 효력을 나타낸다는 점이 중앙동아리와 큰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경우 동아리라기보다는 과생활의 일부라고나 할까요?

마치 직장인 사내동호회가 잘되면 인맥도 쌓고 사내연애도 하고 취미도 즐기는데

망하면 윗사람 눈치보며 접대하듯 술먹고 개인시간바쳐 재밌는척 취미하는..

업무의 연장이 되버리고 마는 것과 비슷합니다.


회사에서 젠종일 함께하고 또 함께 하자구?



대세에 따르는 치대 신입생, 대세란 무엇인가


치대생들의 상황을 생각해 보죠.

치의예과 2년, 치의학과 4년 = 총합 6년을 고등학교와 동일한 방식으로 올라갑니다.


졸업후에 수련의를 할생각이 눈꼽만치도 없으면 차라리 좀더 자유롭습니다. 

졸업후에 혹시 수련의를 하고싶을 수도 있다면 미리부터 평판을 쌓아가야 합니다.


수련의를 할 생각이 없다해도 상황이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유급'이라는 공포에 맞서기 위해 선배에게 시험정보를 얻어야 한다는 약자의 입장.

졸업후 임상을 잘 가르쳐주는 좋은 선배치과에 취직할 수 있을지 모른다는 기대.



나중에는 다 알게 되죠. 

시험정보는 자연히 돌게 마련이고 유급도 쉬운 일은 아니며

졸업후에 정말 날 도와줄 사람은 얻고자 해서 얻어지는게 아니라는 것.


하지만 학생때는 '대세'가 절대적입니다. 

신입생 막내로서 선배들이 초대하는 치대문화(특히 술자리)에 참여해 

자발적으로 즐기지 못한다면, 아니 즐기는 척이라도 못한다면

뭔가 도태될 것 같은, 뒷탈이 있을 것 같은.. 그런 분위기를 감지하면서도

처음부터 마이스타일로 당당할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 나만 이상한거야?



치대 과동아리가 동아리원의 성실한 참여를 원할 경우, 또는 학년이 학년전체의 참여를 원할 경우

당연히 많은 구성원이 기꺼이 참여하는 것이 아름다운 모습이겠지요.


하지만 위의 '대세'적인 분위기로 인해 

그 요구는 개개인이 느끼기에 따라 거의 강요에 가까운 것이 될 수도 있고

모든 구성원이 자연계의 정상적인 범위 이상으로 요구에 응할 수밖에 없습니다.




중앙동아리, 아무도 안들걸?


치의예과 1학년 1학기, 

교양수업에서 치대 외에도 다른 학과 학생들을 보기는 보고, 

다른건물로 수업을 들으러 오며가며 중앙동아리의 동방들을 보기는 보게 되죠.

그러면서 '아하~ 다른과 애들이 드는 동아리가 있구나' 라는 것을 어렴풋이 짐작합니다.



또는, 치대 선배와 술자리하며 '중앙동아리'라는 말이 한번쯤은 나옵니다.


[후배] "아~ 그럼 치대말고 다른과 애들도 따로 동아리 있어요?"

[선배] "그렇지. 그건 중앙동아리라고 쩌어기 본대에 있어. 동아리실 보지 않았어?"

[후배] "아~ 글쿤요. 그럼 저희도 중앙동아리 들어도 되요?"

[선배] "어... 그거야 니맘이지. 근데 치대애들은 아무도 안들걸?"


이 정도의 대화가 오갈 수 있는 것이지요.

분위기 파악 못하고 대화를 진전시킨다고 가정하면... 


[후배] "아 그럼 거기 사진동아리도 있어요? ^0^"

[선배] "있겠지? 근데 치대에도 사진동아리 있는데 뭐하러 거기로 가? 치대동아리 들어~"

[후배] "그럼 그림 동아리도 있을까요?"

[선배] "그러고보니 치대에 그림동아리가 없구나~ 중앙동아리엔 있을거같은데. 그냥 치대에서 딴거 들어~ "

[후배] "아 아쉽네요~ 전 대학가면 꼭 그림동아리를 해서 전시같은거 해보고 싶었거든요"

[선배] "아~! 그럼 니가 본과가서 동아리를 만들어~ 그것도 좋겠네~^^"


이런 것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대화겠지요.




의도하지 않은 의식하지 않는 폐쇄성


아무도 큰소리로 말하지는 않지만 분위기는 알것입니다.

자신들에게 주어진 '대세'에는 '치대동아리'만 있다는 것.


물론 아무도 중앙동아리에 가입하는 것을 금지하거나 말리지 않습니다.

신입생이 동아리를 할 마음이 있다면 치대동아리에서 활동하는 것이 너무나 당연해서

그외의 가능성은 '굳이 그럴필요 없는', '특이한', '마이너로 빠지려는' 발상으로 느끼는 것 뿐이지요.


간혹 정말로 신입생이 중앙동아리에 가입하는 경우가 있다면, 


[선배] "맞다 너 중앙동아리도 뭐 한다고 하지 않았어?"

[후배] "네 그림동아리요"

[선배] "진짜구나~ 근데 거긴 뭐하러 해? 왜해?"

[후배] "아.. (그림이 좋아서 드는게 당연하지 않나...?) 공강시간에 동아리방에서 쉬면 편해요 빵긋^ㅡ^"


... 과동아리 선배와 이 정도의 대화가 일어나는 것도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동아리가 뭐길래ㅋ



하지만 이제까지의 이야기는 99.8%의 치대 신입생들이 그닥 관심도 없고 생각도 안하는 것입니다.

제가 치대생때는 그저 혼란을 느꼈을 뿐이었고,

나중에서야 일반적인 시각을 가정해 돌이켜보며 생각한걸 쓴 것이죠.


대부분의 치대 신입생들은 물흐르듯 선배들의 인도에 따라 치대동아리 중 땡기는 곳에 들어가는데요,

흠흠.... 다음글에서.. 이어가도록 하죠.


치대동아리 관해서 가볍게 하나 쓸려구 한건데 

제 성격상 밑도 끝도 없이 글이 길어져서 끊습니다 (-ㅠ-) 쓰읍;; 


다음 글을 읽고 싶으시다면 댓글을~ ㅋ

또 만나요^^ 




Posted by 충치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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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기대중

    ㅠㅠ... 축구 동아리랑... 밴드 동아리같은거 들고 싶은데... 여건이 뭔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그림자가 살짝 보이는군요 ㅠ... 술자리 좋아라하는 27살 군필자 신입생이 될텐데... 대학생활이 걱정반.. 기대반... 일단 공부좀 하고 올께요...

    2013.08.23 23:02 [ ADDR : EDIT/ DEL : REPLY ]
    • 아니에요! 그래도 좀 적응해서 자기가 좋아하는 동아리에서 활동도 열심히 하고 술도 열심히 먹고 해서 그런걸 즐기면서 사는 애들도 많아요^^ 치대가 군대랑 비슷한점이 많아서 군대다녀오셨으면 적응하기 더 쉬우실수도 있어요.

      2013.08.28 01:03 신고 [ ADDR : EDIT/ DEL ]
  2. 치대 이야기 너무나 재밌습니다 ^^

    2013.08.23 23: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비밀댓글입니다

    2013.08.24 21:57 [ ADDR : EDIT/ DEL : REPLY ]
    • 방문 감사합니다^^ 근데 제가 치대만 다녀봤지 의대를 안다녀봐서요~ 공부량 차이는 말할 자격이 없네요~ ^^;;
      의치대를 입학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졸업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유급이 무섭긴 하지만 교수님들도 인간인지라 일년이라는 시간과 한해등록금이 날아가는 큰일을 쉽게 결정하시진 않는답니다.

      2013.08.25 21:43 신고 [ ADDR : EDIT/ DEL ]
  4. 비밀댓글입니다

    2013.08.26 21:07 [ ADDR : EDIT/ DEL : REPLY ]
  5. 비밀댓글입니다

    2013.09.02 02:36 [ ADDR : EDIT/ DEL : REPLY ]
    • 치대 학교차별..? 음.. 전 그런거 느낀적이 없는데.. 학교 따지는게 크게 의미 없는거 같네요. 상위치대라고 페이닥터로서 몸값이 높아지는 것도 아니고 개원해서 손님들이 대학이름만 보고 몰려드는 것도 아니니까..
      치과의사 하고 싶어 치대가신거면 고민하실 거 없으실거 같은데 흔들리지 마세요^^
      어렵다어렵다 해도 자기 뜻이 확실한 사람들은 잘 헤쳐나가니까요.

      2013.09.06 16:16 신고 [ ADDR : EDIT/ DEL ]
  6. 행인

    치대도 학번,선후배 서열이 강한가요??
    바이탈 다루는 의대는 그럴 수 있다고 생각은 하지만... 치대도 그런가요???
    제가 군 전역해서 늦은 나이에 입학하게 되니까... 걱정되네요ㅠ..

    그리고 일반 중앙 동아리에서는 나이로 형동생 오빠동생 하고 그러죠?? 기수없이??

    2013.09.07 15:16 [ ADDR : EDIT/ DEL : REPLY ]
    • 동아리나 좀 친한 사이에서는 당연히 나이순으로 존대말 쓰구요~
      별로 안친한데 선후배 나이가 반대면 그냥 다 서로 존대말해요~
      일반 중앙동아리에서도 그럴거에요.

      2013.09.09 16:14 신고 [ ADDR : EDIT/ DEL ]
  7. 4123

    이번에 디트 본 사람인데 오늘 처음 이곳을 알았어요.
    여태까지 막연히 치전원 입학만 생각하고 공부했었지만
    정작 학교생활에 대한 정보는 전무했거든요.
    글들 재밌게 봤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올게요 ^_^

    2013.09.26 11:34 [ ADDR : EDIT/ DEL : REPLY ]
  8. 낙차

    폐쇄적이긴 하네요 ㅎㅎ

    2013.10.26 12:51 [ ADDR : EDIT/ DEL : REPLY ]
  9. lonewolf

    치전원 다니다가 자퇴한 사람으로서 항상 와닿는 글만 쓰십니다..
    참 더러웠어요.ㅋㅋㅋㅋ 선배의 위계질서라던가 동아리의 강요라던가..ㅋㅋㅋ
    특히 대면식때 10테이블 돌면서 맥주잔에다가 소주줘서 원샷하고 사발주고
    다마시는 건 잊을수가 없네요.

    2013.11.01 23:33 [ ADDR : EDIT/ DEL : REPLY ]
    • 에휴................ =_=; 그러게 말입니다....
      양만 많이 마시는 건 차라리 낫지... 더럽게 마시는 건 진짜...

      2014.01.15 15:44 신고 [ ADDR : EDIT/ DEL ]
  10. 행인

    치대도 체대처럼 군기잡고하는게 심한가봐요?..

    2014.04.02 11:26 [ ADDR : EDIT/ DEL : REPLY ]
    • 네.. 농담으로 '아 쪽팔리다 우리 치대인거 누가 알면 어떡하지?' '아 누가 물어보면 체대라고 해~' 이런 대화가 오가기도 하죠. 정말 그럴 일은 없고 그냥 농담이지만요. 체대의 범생적 버전이라고 보면 됩니다.

      2014.04.02 13:51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