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정보2013. 4. 27. 08:00



양치질할때 칫솔에 왜 물을 묻히지 말라고 할까?


이를 닦을 때, 치약을 묻힌 칫솔을 입에 넣으면

치약의 뻑뻑한 느낌이 싫어서 물을 묻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치과계 사람들은 그러지 말라고 하죠.


"이닦을때 칫솔에 물묻히지 마세요" 


이유가 뭘까요?



답은 '이가 더 잘 안닦여서'입니다. 


치약 속에는 여러가지 성분이 있지만 그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연마제' 성분입니다.


치약을 혀 끝으로 예민하게 더듬어보면.. 

깔깔한 알갱이 같은 것이 들어있는데 이것이 연마제 성분입니다.

그냥 칫솔로만 이를 닦는 것보다 이런 알갱이들이 있는 편이

치아에 붙은 때가 더 잘 긁혀 떨어지는 것이죠.


맨칫솔로만 지저분한 치아를 문지르면 20번 문질러야 닦아질것을

치약묻혀 닦으면 10번만 문질러도 빨리 때가 벗겨지는 것이지요.



우리가 메이크업 클렌징 할때, 세수할 때...

그냥 '클렌징폼' 쓰는 것과 '스크럽 세안제' 쓰는 것은 다르죠?


클렌징폼만 쓰면 비누성분으로 기름기만 씻어내는 것이지만

스크럽 세안제 속에는 살구씨, 코코넛 등을 분쇄한 자잘한 알갱이가 들어있어서

얼굴 피부에 작은 마찰을 가해 노폐물을 긁어내는 효과가 있습니다. 


스크럽할때는 그 깔깔한 알갱이들이 

치약속의 연마제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스크럽할때 처음부터 물을 섞어서 쓰면?

당연히 스크럽 효과가 줄어들겠죠 ? 

물 때문에 스크럽 알갱이가 흐지부지 흩어지고 물과 함께 흘러내려 버릴 거에요.



치약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연마제가 치아를 뽀드득뽀드득 광나게 닦을 수 있도록 하려면

처음부터 물을 섞지 말고 쓰는 것이 좋습니다.


어차피 이닦는 동안 침이 계속 나와서 연마제 효과는 떨어지는데,

처음부터 물까지 적셔서 연마제의 효과를 더빨리 떨어지게 할 필요는 없겠죠.


즉 이가 빨리 잘닦이게 하기 위한 것이 치약인데, 

물을 묻히면 양치질의 효율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물을 묻히지 말라고 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뻑뻑한 치약이 너무 싫어 물을 꼭 묻히고 싶으시다면?

물을 묻히시되 칫솔질을 더 꼼꼼하게 많이 해주시면 됩니다.


원래 치약 없이도 칫솔만으로 이를 닦아도 양치질이 다 되는데,

치약은 양치질이 더 쉽고 빨리 되도록, 

또 양치질 후 상쾌한 느낌이 나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치약짠 칫솔에 꼭 물을 적셔야겠다면,

원하는대로 물을 묻히는 대신

한 치아당 10번 문지르던 것을 20번 이상 문지른다든지..

훨씬 더 꼼꼼하게 닦아주시면 되겠습니다.



Posted by 충치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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