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라는 직업의 본질적인 성격: 치과의사는 외과의사다



안녕하세요^^ 치과의사 충치요정입니다.



의사, 치과의사 등등 의료계 전문직 원하시는 분들, 치전원, 치과대학 진로를 고민중이신 분,

현재 치대생, 치전원생이신 분들, 치과대학 졸업 후 일자리 찾으시는 분 환영해요!

치과의사 전망, 치과의사 수입, 월수입, 월급, 연봉.. 이런거 알아보시는 분도 환영^^


치과의사라는 직업.. 어떤 것일까요?

몇십명의 의사, 치과의사 고객님과 오랜 인연으로 온갖 인생고민을 공유한 보험설계사,

수십명의 제자들을 의치대로 진학시킨 고3전문 담임교사,

삼촌도 의사, 작은엄마는 치과의사, 아빠도 의사, 절친도 의사.. 주변에 널린게 의사라 할지라도

겉에서 바라보는 모습 그 이상의 것을 알기 어렵습니다. 


치과의사가 된 후, 치과의사라는 직업이 어떤 것인지 

겪어보기 전에 몰랐던 것들 중 하나를 적어보겠습니다. 



치과의사는 기본적으로 외과의사입니다.

거의 모든 치과치료는 구강내 소수술 = 입안의 작은 수술 입니다.



치대 입학 당시

장래 구강을 담당하는 의사가 되는 것임은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업무가 외과에 해당되며 

외과적 시술이라는 것이 시술자 본인에게 실제적으로 무슨 의미인지를 알게 된 것은

졸업 후였습니다.

 

학생때 실습도 했고 교수님, 수련의들의 진료를 어깨너머 수없이 관찰했지만

졸업후에 내가 진단 및 치료의 주체가 되어보고서야, 

비로소 이 일이 어떤 일인지 내 몸의 경험을 통해 느끼는 바가 있었던 것이죠.

 

이런 모습은 아니지만..



치과의사 => 외과의사에 해당되며,

치과일 => 설명상담 쫌하는거 빼고 실은 다 외과적 처치, 바꿔말하면 다 수술하는 일

 

외과라는 것은..

말 그대로 몸 바깥에서 가해지는 치료,

시술자의 손이 물리적 행위를 가함으로써 환자를 치료하는 과죠.


누운 사랑니 뽑기


수술한다고 하면 제왕절개수술, 암수술 등 피부를 쭈욱 가를 것 같은 수술만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사실 사람의 몸을 일부라도 물리적으로 자르거나 떼내거나 붙이는 침습적인 행위들이 다 외과적 처치 또는 수술입니다.

 

그래서 치과에서 양악수술, 임플란트, 누운 사랑니를 쪼개서 빼는 것, 치근단수술, 잇몸수술 등등은 확실히 수술 내지는 소수술이 맞구요,

그보다 덜 침습적이고 간단한 충치치료 같은 것들은

수술이라고 하기엔 넘 귀여우니 더더 작은 소수술쯤 쳐주면 되겠죠.


충치를 제거하고 치아를 이런 모양으로 깎으라는 교과서 그림

실제 깎으면 이런 모습



진료실의 형태만 봐도 많은 것이 다릅니다.

내과계열 진료실을 보면 진료실에 의사가 앉아있고 환자가 들락날락하죠.

치과 진료실을 보면 서너개의 파란 치과의자(=사실상 수술대)가 줄지어 놓여있고

치과의사가 1번체어, 2번체어, 3번체어, 다시 1번체어... 왔다갔다하며 치료하죠.

몇개의 수술방을 오가며 일하는 외과의사의 축소판격인 모습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인생 가늘고 길게 가려면 내과

인생 굵고 덜길게 가려면 외과 

이런말도 있던데요, 적어도 치과가 가늘고 길게 가는 직업은 아니죠.



치과일의 이런 외과적 특성으로 인해

몸으로 활동하는 일이 즐거우신 분들이 치과일에 잘 맞는 것 같습니다.


내성적이고 머리써서 일하는게 잘맞는 분들은 

'아 이거 완전 노가다야!' 

쉽게 한숨이 나오게 되거든요^^;



그럼 외향적이고 막 날라다니는 사람들만 치과의사가 적성에 맞을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일단 치대 치전 나오고 나면.. 밥벌이 할줄 아는게 그것뿐이니 

어떤 성격이든 치과의사 다 해낼 수 있습니다.


... 농담으로 치고, 각자 나름의 강점을 살려 해나갑니다.



치과의사 하고 싶은 분들

평생 하려는 일이 어떤 일인지 좀더 이해가 가시나요?


너무 공부만 하지 마시고 

몸건강 마음건강 잘 챙기세요^^




Posted by 충치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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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댓글입니다

    2013.11.07 01:11 [ ADDR : EDIT/ DEL : REPLY ]
    • ㅎㅎ 반갑습니다^^
      전공의는 항상 일정한 수를 뽑기 때문에 그 인원은 다 차는거라 딱히 증가하거나 감소하지는 않는거 같아요.
      치과는 결국 개원으로 먹고사는거라 시장에서의 가치가 중요한데, 한국에서 가장 큰 시장, 불황에 꿈쩍않는 시장이 '미용'이다보니.. 교정의 가치가 갈수록 높아지네요.
      치대입학정원이 현재 한해 800명대에서 반토막 수준까지 줄지 않는다면 갈수록 일본과 비슷해질 것 같네요. 현재 단순히 치과 면허증만으로는 기대했던 신분을 보장받기 어렵고 그 면허증을 아이템으로 얼마나 성공적인 자영업자가 되는지가 자신의 경제적 지위(=한국에서 신분ㅋ)를 결정하는 상황입니다. 혼자서 개원해서 경영하는 미래까지 매끄럽게 상상이 되시는 분들이 치과업종에 뛰어드시는 게 좋다고 봅니다.

      양악수술=대수술? 음.. 그 생각 하긴 했는데 교과서에 수술 내지는 소수술이라는 용어만 있고 대수술이라는 용어는 안 쓰이기 때문에.. 그정도까지만 표현했어요^^

      2013.11.13 17:52 신고 [ ADDR : EDIT/ DEL ]
  2. ^^

    항상 조은글 감사해요 ~ 덕분에 점점더 알아갑니다..이직업에대해서

    2013.11.07 22: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덕분에 포스팅에 보람이 느껴지네요^^
      도움이 되었다니 저도 기쁘고 감사합니다^^

      2013.11.12 11:38 신고 [ ADDR : EDIT/ DEL ]
  3. 비밀댓글입니다

    2013.11.13 02:15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렇죠. 어린나이에 개원, 자영업 이런게 구체적으로 와닿지 않죠. 그래서 전 어느정도 나이가 있는 남자분들, 개원이라는 현실에 바로 뛰어들 의지가 턱에 차있는 분들이 치대진학에 잘 맞다고 보는 거에요.
      치대 진학하는 모든 사람이 자신의 미래로 매끄럽게 개원의가 된 모습을 상상하지는 않더라도 그 반대는 많아요. '내가 치과의사가 되더라도 내가 혼자 개원하는 미래를 상상해보지는 않았다' 이런 사람은 의외로 많죠. 특히 여자분들 많구요. 지금 현실에선 그런 생각으로 와서는 정말 안된다는 거에요.
      꿈이 개원이다.. 막연하지만 그 정도라도 충분하다고 봅니다.
      뭐 특별히 하고 싶은게 있는건 아니다.. 의사진로에 아주 바람직하구요.
      나이도 어리시고 대학 두세개 가도 될 나이인데 그냥 하고 싶은대로 하시면 되지 않을까요? ^^

      2013.11.13 17:48 신고 [ ADDR : EDIT/ DEL ]
  4. 비밀댓글입니다

    2013.11.13 02:26 [ ADDR : EDIT/ DEL : REPLY ]
    • 네 양악수술 포함한 모든 치과치료에 대해 공부하고 참관할 기회가 있습니다. 실제 수술이 그러하구요~
      모슨 수술이 그렇듯이 많은 위험요소가 있는데도, 게다가 양악수술은 사람의 두개골, 해골 자체를 잘라 재접합하는 것인데 그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사람마다 간절한 필요에 의해 선택하는 것이고.. 오히려 100%무사고라면 자연계의 정상적인 상황이라고 볼 수 없겠지요.
      광대, 사각, 턱끝 수술도 두경부에 관한 외과적 시술에서 다룹니다.
      치과의사의 일에 흥미를 가지시는 것은 좋지만~ 치대간후에 겪어가며 아셔도 충분할 거 같아요.

      2013.11.13 17:43 신고 [ ADDR : EDIT/ DEL ]
  5. 비밀댓글입니다

    2013.11.18 00:26 [ ADDR : EDIT/ DEL : REPLY ]
    • 과분한 말씀인데 ^^;;; 감사합니다. 업무적응에 힘든 일 많으셨을텐데 앞으로 더 행복하게 일하시기를 바랄게요^^

      2013.11.20 15:32 신고 [ ADDR : EDIT/ DEL ]
  6. 비밀댓글입니다

    2013.11.21 00:56 [ ADDR : EDIT/ DEL : REPLY ]
  7. 비밀댓글입니다

    2013.12.01 21:13 [ ADDR : EDIT/ DEL : REPLY ]
    • 결정하신 길이라면.. 아무 걱정하실 거 없어요. 오늘 하루만 바라보고 즐겁게 공부하세요^^

      2013.12.03 10:15 신고 [ ADDR : EDIT/ DEL ]
  8. 비밀댓글입니다

    2013.12.09 00:42 [ ADDR : EDIT/ DEL : REPLY ]
    • 졸업 후 학벌로 인한 차이 별로 없어요~ 졸업후에 새로운 시작이에요. 현재로서는 막연하더라도 졸업후에 (페닥말고) 자영업 잘해나갈 마음가짐 하나만 있으심 되요^^ 결심하셨다면 미래를 미리 알려고 할거 없어요~ 알아도 알아도 끝이없고 절대 다 알수도 없고 한단계 통과하면 또 보이는게 다르니까요. 저도 모르는 것이 더 많답니다. 오늘하루도 즐겁게 공부하세요! 화팅

      2013.12.09 11:22 신고 [ ADDR : EDIT/ DEL ]
  9. 비밀댓글입니다

    2014.01.09 21:48 [ ADDR : EDIT/ DEL : REPLY ]
    • 부족한 글들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반갑습니다^^
      여자로서 겪는 치과의사의 삶에 따르는 고민들이 있기는 한데...
      저 혼자서는 제가 느끼는 것밖에 몰라서 주제넘는 글이 될까봐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생각이 정리되면 글을 써 볼게요.
      또 뵈어요~~~^^

      2014.02.06 10:38 신고 [ ADDR : EDIT/ DEL ]
  10. 근명

    안녕하세요. 이번 년도에 부산대학교 치전원에 입학하게 된 학생입니다. 시험 준비하면서부터 충치요정님 글들 많이 읽고 많이 배웠는데 이제야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항상 치과의 현실에 대해 가감없이 포스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4년에는 더 좋은 일들 많으시길 바랍니다. 또 들려서 안부묻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2014.01.19 15: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넘넘 반갑습니다^^ 축하드려요!!
      도움이 되셨다니, 또 입학하신다니 저도 넘 기쁘고 감사해요.
      2014년 즐겁게 학교생활 되시길 바랍니다.
      또 뵙겠습니다^^

      2014.02.06 10:45 신고 [ ADDR : EDIT/ DEL ]
  11. 비밀댓글입니다

    2014.03.08 15:36 [ ADDR : EDIT/ DEL : REPLY ]
    • 안녕하세요^^ 자신의 길을 명확히 바라보며 선택하려는 모습 좋네요.
      의사와 생명공학엔지니어 외에도 의사로서 할 수 있는 진로들 더 알아보셔도 좋겠네요.
      치과의사들 생활... 페닥: 출근 - 진료 - 퇴근 / 원장: 출근 - 치과경영 & 진료 - 퇴근 ^^; 반복입니다.
      말씀하신 대로의 고민이라면 서비스자영업이냐 연구업이냐.. 의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나이가 어리시니 천천히 자신에게 맞는 길 찾아가시길 기대합니다.

      2014.03.10 15:56 신고 [ ADDR : EDIT/ DEL ]
  12. 치전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2016.09.16 06:33 [ ADDR : EDIT/ DEL : REPLY ]